국민의힘의 막장 드라마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다음 문수의 카드는 무엇일까?
법원이 문수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을 마치 대법원 사태 이후 몸사리기로 해석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재판부가 국힘 내 친윤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또 다른 내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사법부 내에 내란의 그림자가 짖게 드리워졌다는 증거이다.
국힘이 문수를 선택할 때부터 이러한 사태는 예감됐던 터라 문수의 다음 수가 후보등록 강행이라면... 또 재판부가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국힘이 대통령후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없다'라고 한 것에 근거해 또다시 가처분신청을 한다면...
이러다가 정말 2번 후보 없는 아름다운 대통령선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 섞인 상상을 해본다.
한편 진보당 김재연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 당선을 위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는 생물이라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 돌아가는 꼴로보면 이재명 당선은 확실하고 다만 그 표차가 얼마일까를 가늠하는 수순인 것 같은데 진보정치가 해야 할 역할을 포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이재명후보를 '광장의 대통령 후보'라고 칭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나 싶다. 내란세력 집권 저지라는 것이 이재명의 압도적 당선이어야 하는지... 사회대개혁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는 정치를 희망하는 광장의 시민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다.
나는 원래 박빙의 상황에서라면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그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목소리, 차별없는 세상을 바라는 목소리, 평화와 평등을 지향하는 목소리, 무엇보다 사회대개혁을 위해 싸우겠다는 목소리가 굳이 대선판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박빙의 기준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좀 애매하지만 최소한 지난 대선과 같은 오류는 범하지 않는 선이 기준이 될 것이다.
그래서 민주노동당 권영국후보의 선전이 중요하다. 보수양당과의 차별화도 좋지만 지금은 내란세력 척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탄착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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