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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Job Change!
로데오광장을 가득 매운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들의 외침이다.
한국사회는 이미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없이는 지탱하기 어려운 구조로 접어들었다. 특히 최근 대거 입국하고 있는 계절이주노동자들이 없다면 농업등 1차 산업의 생산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다.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이주노동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에 대해 균형 잡힌 정책을 동반해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도 직업 선택의 자유도 아닌 사업장 선택의 자유를 외친다. 영암의 돼지농장에서 일하다 사업주의 괴롭힘 등으로 목숨을 끊은 뚤시 푼 마가르(Tulsi Pun Magar)님의 경우처럼 사업주의 동의 없이는 이직할 수 없는 제도 때문에 그들은 온갖 차별과 혐오, 멸시 속에서도 사업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그 제도를 악용해 이주노동자를 사고파는 악덕 사업주도 존재한다.
Free Job Change!
우리 사회는 다시한번 이주노동자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등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직업선택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Free Job Change!
이주노동자들의 주장에 Workers of the world! Unite!로 화답하는 정주노동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5월에 찾아든 예기치 않은 추은 날씨 속에서도 이주노동자 문화제는 훈훈하게 치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