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고하도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계획

여인두 2017. 3.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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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6일 시정질문때 고하도에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목포시에서 추진하겠다는 답변이 왔네요.

 

    고하도는 1597년 10월 29일 이순신장군께서 명량해전을 승리하고 106일간 머무르시면서 전력을 재정비하여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결과 일본군을 이땅에서 몰아내는 원동력이 되었던 중요한 섬이었다.

 

    반면 조선후기 국력이 쇠퇴하여 또다시 일본의 침략을 받아 1897년 10월 1일 딱 300년뒤 목포는 일제에의한 강제개항을 당했으며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는 식민지의 수모를 당하게 되었다.

 

    고하도 역시 식민지가 된 나라의 수모를 피할 수 없었다. 1944년 말 일제가 종말을 고하기 전 마지막 발악의 시기 한반도 본토로 진격하는 연합군의 함대를 타격하기 위해 해안동굴을 파 인간어뢰정등을 은닉하려고 하였다.

 

    일제의 계획은 패망과 동시에 수포로 돌아가 해안동굴은 미완성으로 남아있으며 지금 현재도 15개의 크고작은 동굴들이 남아 당시 징용으로 끌려온 선조들의 참상을 전해준다.

 

    이렇듯 고하도는 이순신장군의 승리의 역사가 있는가 하면 일제 식민지시대 징용의 아픈 역사가 상존하는 전국 유일의 장소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육지면(목화) 재배에 성공한 장소이기도 해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 현장이 될것이다.

 

    목포시의 '고하도 역사 유적 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계획을 포함한것을 대단히 환영하며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잘 엮어 스토리텔링을 한다면 전국 학생들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의 필수 코스가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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