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수도권규제완화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1만1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가운데 광양시와 무안군이 투자유치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0년까지 3년간 기업 1천개 유치를 목표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결과 지난해 408개 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 11월 말 현재까지 410개 업체 2조3천402억원 규모를 유치해 1만1천552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어냈다.
특히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전남 서남해안에 ‘5GW 풍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26개 기업 및 금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5조5천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전략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또 영암ㆍ해남 기업도시 개발계획 정부승인으로 본격 추진 토대를 마련하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괄목할만한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1일 종무식에서 투자유치를 위해 혼신을 기울여온 광양시와 무안군 등 우수 시군에 전남투자유치대상을 시상한다.
전남투자유치 대상은 공무원 및 민간인의 투자유치 실적에 대한 보상과 경쟁을 통해 민선 4기 역점 도정시책인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 건설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시행하는 상으로 지역 낙후도에 따라 투자유치 여건이 양호한 시군과 열악한 시군을 AㆍB군(群)으로 분류해 평가의 공정성을 기했다.
평가결과 최우수상은 A․B군에서 9개 기업 1조4천24억을 유치한 광양시와 12개 기업 344억원을 유치한 무안군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19개 기업 2천416억원을 유치한 여수시 ㆍ10개 기업 1천455억원을 유치한 장흥군이 A군에서, 12개 기업 216억원을 유치한 영광군 ㆍ6개 기업 192억원을 유치한 강진군이 B군에서 각각 선정됐다.
전남도 본청의 경우 최우수상은 23개 기업을 유치한 경제과학국이, 우수상은 해양수산국이, 장려상은 농림식품국과 감사관실이 각각 차지했다. 읍면동의 경우 목포시 원산동 등 6개 읍면이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목포시 원산동은 산정농공단지 입주 타진 정보 입수, 순천시 해룡면은 기업방문 등 투자기업 적극 발굴, 곡성군 삼기면은 부지매입 지원 활동, 무안군 청계면은 주민반대 극복, 영암읍 삼호읍은 토지매매 계약체결 해결, 영광군 묘량면은 부지매입 지원활동에 지대한 공헌을 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기관에는 포상과 함께 부상으로 시군은 최우수상에 2천500만원, 우수상에 1천500만원을, 도 실국의 경우는 최우수상에 500만원, 우수상에 300만원, 장려상에 각각 200만원의 시상금을, 읍면동에는 5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송영종 전남도 투자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도․시․군에 운영중인 ‘기업투자유치지원센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민ㆍ관 합동 전방위적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해나가겠다”며 “투자를 실현한 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사후 관리로 ‘전남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화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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