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민주당 일색의 전남 목포시의회에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해 향후 의정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전 날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14명, 민노당 4명, 무소속 1명이 8개 선거구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정당 득표에 따른 비례대표로 민주당 2명과 민노당 1명이 시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오는 7월 개원하는 제9대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정당 구성은 22명의 전체 의원 중 민주당 16명, 민노당 5명, 무소속 1명이 차지했다.
특히 민노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현재 1명에 불과하던 목포시의회 의원이 5명으로 증가해 제2정당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목포시의회에 진출한 민노당 소속 의원은 여인두(가선거구), 이구인(나선거구), 허정민(바선거구), 백동규(아선거구), 강정자(비례) 등이다.
민노당의 시의회 진출은 제7대 목포시의회 중반에 무소속으로 입성한 허정민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노당 공천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민노당이 목포시의회 진출 4년 만에 소속 의원들의 대거 진출로 특정당 일색에 따라 제기돼 온 목포시의회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목포시의회는 그동안 시장과 대부분의 시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의회 본연의 견제기능 등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허정민 의원은 "민노당 의원만으로도 목포시의회 3개 상임위원회에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무소속 후보와 연대 등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