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을 향해 뛴다> 인터뷰 질문지
- 먼저, 신년을 맞아 지역민을 위해 덕담 한마디?
교수신문에서 올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강구연월(康衢煙月)이라는 표현처럼 시민여러분 모두의 가정이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록 지금은 경제불황과 4대강, 세종시등 시끄러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호시우보(虎視牛步)하는 자세로 한걸음 한걸음 이 역경을 헤쳐나간다면 강구연월의 희망은 결코 희망으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 시의원으로 입지하게 된 배경과 소신을 밝혀달라.
지난 20여년간 목포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저는 우리사회 ‘공공의 이익’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며 일해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그 가치라는 것은 결코 거창한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주인으로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시의원 역시 주민을 주인으로 세우는 소중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제 삶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봅니다.
- 시의원의 역할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시의원은 주민의 심부름꾼임과 동시에 시정을 감시하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이 있습니다.
또한 주민운동과 긴밀히 결합하여 지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살펴 그것을 시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즉 의회정치와 생활정치를 긴밀하게 결합시키는 것이 새로운 시의원의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목포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목포시는 마치 거대한 복마전과 같은 모습입니다. 수 십억씩 쏟아부은 해양음악분수, 루미나리에 거리, 인공폭포등 그 어느것 하나 시민들에게 전후 과정이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디 행정은 투명성에서 정당성을 얻고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목포시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시장 한사람에 의해 시 행정이 좌지우지되는 전근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시의회 역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상실한 듯 합니다. 그 속에서 민의는 사라지고 오직 독선과 아집만이 횡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행정 투명성의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둘째, 시정에 시민들의 참여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셋째, 시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쇄신해야 합니다.
- 자신의 좌우명이나 생활철학을 소개한다면?
‘처음처럼’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제 삶을 관통했던 한마디였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글로 유명한 이 말은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이제껏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 올 수 있었던 제 삶의 받침목이었습니다. 또한 매년 그 해에 맞게 사자성어 한마디씩 화두를 정하는데 올해는 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세상을 바라보데 소처럼 신중하게 걸음을 걷겠다는 결심으로 ‘호시우보’로 정했습니다.
- 끝으로 이 지면을 빌려 자신이 걸어온 길(경력)이나 장점 등을 PR해 달라
목포대학교 총학생회장을 거쳐 목포민주시민운동협의회와 목포민중연대, 6.15공동위원회 목포지부 집행위원장등 지난 20여년을 목포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전념해왔습니다.
그리고 98년의 시내버스 요금 인하와 2007년의 홈플러스와 SSM입점반대운동 그리고 최근의 무상급식실현운동 등 시민의 요구가 있는 곳 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습니다. 저는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따라 일관성있게 살아온 사회단체 활동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생활정치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목포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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