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토론회

여인두 2020. 4. 3. 19:26

오늘 목포지역 총선 후보 TV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며칠전 김원이 후보님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더군요. “김원이 후보는 정말 훌륭하게 준비가 잘 된 후보다”“똑똑하고 경험이 많은 후보다”“국회와 정부, 청와대를 거쳐 서울부시장을 했던 능력있는 후보다” 그리고 “돈이 없는 후보다”등등 아마도 제가 순천에서 있었던 ‘전남동남권 의과대학유치 추진위원회 결성식’에 다녀온 것에 대한 비판글을 올린 것이 기분 나빠 항의전화를 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오늘 토론회를 보고나서 과연 그 후배의 말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원고를 읽는 정도는 애교(?)였습니다. 그러나 현안에 대한 문제, 특히 목포지역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문제등에 대한 김원이후보의 답변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단순히 집권여당의 후보이니까 당선되면 목포에 의과대학을 유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순천, 여수, 광양지역 4명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집권여당의 후보가 아니라서 힘이 없습니까?


김원이후보는 목대의대에 대한 본인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저도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 토론회를 보면서 과연 진정성이 있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당도 설득하지 못하는 후보의 진정성을 어떻게 믿으라는 것인지?


마지막으로 순천의대 사건 관련 한마디 사족을 달겠습니다. 전남동남권 의과대학유치 추진위원회 결성식에서 손을 들어준 사건 이후 김원이후보측에서 동영상을 공개했더군요, 그 동영상은 “저는 반대합니다”라고 한마디 하셨다고, 또 그 배경으로 이낙연후보와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이것을 항변이라고 하십니까. 안가셨어야 옳았고, 가셨으면 목포사람 입장에서 설득하고, 항의하고, 퇴장하거나 싸웠어야 맞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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