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이야기

광남일보 기사(목포대교 건설에 따른 우회도로 관련)

여인두 2011. 4.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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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로 확장땐 북항 주민들 교통안전 위협
여인두 시의원 주장…市, 용역거쳐 최종 확정


내년 4월 준공예정인 목포대교(목포시 죽교동∼고하도)와 서해안 고속도로 종착지를 잇는 우회도로를 건설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북항지역 아파트 3000세대 1만여 명의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 등ㆍ하교와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도로를 왕래하고 있어 주민들의 교통안전 차원에서도 우회도로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목포대교 건설 준공에 따른 차량증가로 교통체증이 예상돼 이에 따른 대비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11일 목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여인두 목포시의원은 최근 시정질의를 통해 "내년에 목포대교가 준공되면 서울 등 외지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목포대교를 이용, 영암 대불공단으로 진행하는 화물차량 급증이 불을 보듯 명확하다"며 "연산 주공아파트에서 북항 사거리까지 아파트 밀집구간의 기존도로를 확장해 사용할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목포시 계획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또 "현재 이 구간에 7개의 신호동이 설치돼 있어 도로를 확장하더라도 병목현상 등으로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체육시설 등이 설치된 녹지면적이 줄어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도로 확장으로 노약자 교통사고와 화물차 소음, 매연으로 주민건강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효과적인 우회도로 건설을 위한 대안으로 "삽진산업단지 내 도로와 산정농공단지 내 도로를 잇는 도로와 산정농공단지 내 도로에서 북항하수처리장 뒤편 도로를 잇는 도로를 각각 신설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우회도로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동렬 신안비치팔레스아파트 주민대표는 "북항지역 12개 아파트단지 주민회장들이 우회도로 설치를 관철하기 위해 지난 2월 이후 '북항권 생활지킴이'를 조직,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며 "이 문제에 관한 한 우회도로 설치 외에 시의 어떠한 계획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성동 시 도시건설국장은 "연산 주공아파트∼북항 사거리 구간에 대해 지난 달 대체도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용역을 의뢰했다"며 "아직까지 검토단계일 뿐 어떤 결정도 내린 적이 없는 만큼 용역결과가 나오는 데로 주민, 시의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안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존도로를 확장하는 방안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방안 등 4개 대안을 설정하고 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부권본부/목포=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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