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여수 NCC 공장 폭발사고

여인두 2022. 2. 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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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어제 여수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분의 노동자가 죽고, 4분의 노동자가 중경상을 입은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사고의 사망 노동자들은 대부분 하청업체(정규직 1명 포함) 노동자들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위험의 외주화’‘죽음의 외주화가 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 여수산단은 50년 된 산업단지로 설비 자체가 노후화됐고, 취급 물품이 화학제품으로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화약고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난 12월 이일산업 폭발사고로 3명이 죽고 또, 중대채해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한 매뉴얼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산업안전 시스템 역시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음이 이번 사고를 통해 확인됐다.

 

오래된 여수산단 플랜트의 정비와 보수를 담당하는 인력 대부분은 플랜트 노조원들로 이들은 비정규직 하청업체 노동자들이다. 이 플랜트 노동자들은 일을 찾아 전국 현장을 찾아다니며 정비와 보수가 필요한 공장에서 그 기간만 머물며 작업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위험한 작업환경임에도 충분히 숙지가 안된 상태에서 작업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기술지원과 교육등이 필요한데 현실을 그렇지가 않다.

 

여수산단은 국가산단이지만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계속적인 산재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이를 막기하기 위해 국가산단에는 국가가 관리하는 산업안전보건센터가 설치되어야 하고, 지방산단에는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산업안전보건센터가 설치되어야 한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에서 비켜있는 50인 미만 사업장과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유예와 제외 부분이 하루빨리 개정돼 이러한 참사가 또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예방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태어난 지 한 달된 갓난아기의 아빠, 결혼식 날짜를 받아둔 예비 신랑, 32살 청년 노동자 무두 기업의 탐욕과 사회의 방관으로 죽임을 당했다. 언제까지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계속되어야 한단 말인가?

참으로 애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사진 출처는 연합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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