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일 시키진 못했을 것이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터져나온 말이다.
김다운씨가 지난해 11월 서른여덟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뉴스를 통해 생생하게 목격된 그의 주검은 전봇대위에 매달린 모습이었다. 한전이 규정만 잘 지켰어도 안타까운 죽음은 막을 수 있었다.
2인 1조 작업도 무시하고, 특고압 전력선을 다루는 일을 저압 전문회사에게 맡겼다.
사고 발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한전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기 바쁘다.
한전에서 위험의 외주화로 그동안 숨진 노동자가 최근 3년간 20명에 달한다. 이런데도 한전은 책임을 회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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