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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 34

벳푸로 떠나다-9

마치 불이라도 난 듯 온 동네에 연기가 자욱하다. 우리나라 온천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생경하기만 하다. 유후인에서도 본 장면이기는 하지만 유후인은 시골의 한적한 곳이라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곳은 도시 한복판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니 마치 화산폭발 전조현상인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도시 지하에 화산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는데 사람들의 일상은 평온하기만 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우리집 이야기 2024.05.13

벳푸로 떠나다-8(토모나가 빵집)

벳푸에 있는 유명한 토모나가 빵집, 1916년 창업을 했단다. 목포로 따지면 콜롬방제과점 정도로 이해해도 되겠다. 빵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으나 갓 구어낸 빵의 쫄깃함과 구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1916년이면 무슨일이 있었을까? 삼일운동 바로전 일제의 폭압통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때였고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이 해에 태어난 유명한 사람으로는 청록파 시인 박목월과 박두진, 화가 이중섭, 가수 이난영 그리고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과 배우 커크 더글라스등... 원불교도 1916년에 창시가 됐다. 위키백과에서 많이 배웠다.

우리집 이야기 2024.05.11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 The buck stops here!

오늘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2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뭐 당연한 것 아닌가 싶다. 어제 있었던 기자회견을 봐도 반성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고 국정운영 실패를 본인은 잘했는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때를 쓰고 있으니 시민들이 좋아할 리가 있겠는가?‘The buck stops here!’이라고 써놓고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을 거부하겠다고 하면, 그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는 뜻일까? 그 책임의 끝은 무엇일까? 지금 당장 하야! 아니면 탄핵!

세상 이야기 2024.05.10

명주달팽이 키우기 1년

무안 텃밭에서 따온 상추와 함께 서울 자취방으로 온 지 딱 1년, 그동안 신선만 채소 공급하느라 힘들었다. 이건 내 생각이고 애는 갑자기 납치돼서 1년 넘게 갇혀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조그마한 공간에서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음식만 제공하면서... 보통 명주달팽이 수명이 2년 내외라는데 반을 나랑 같이 살았다. 나도 서울생활 정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애를 어떻게 하지 다시 텃밭으로 돌려보내? 아니면 목포집에서 계속 키워?

노후 보장 보험

3박 4일간의 꿀 같은 연휴 마지막은 집에서... 결혼하고 20여년만에 어린이가 없는 관계(막둥이가 올해 중학교 입학)로 비 오는 어린이날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이틀을 밖으로 돌다 보니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 마지막 날은 내 노후를 위한 선택을 하기로 했다. 알콩달콩 문어숙회와 사케 한 잔으로 노후를 위한 보험을 들었다^^

우리집 이야기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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