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의 시시콜콜

아우성 소나무 고백

여인두 2024. 8. 10. 10:10

아우성

세석평전에서 시작한 한신계곡 25리 길
굽이굽이 내리치는 물줄기는 뭐 그리 할 말이 많아 아우성인가?
피 끓는 이 산을 휘감고 돌다 보면 물방울 하나하나 전할말도 많겠지...

소나무

저 어린 소나무는 들었을까
매일매일 물방울이 전하는 그 소리를
전사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엄마 아빠 아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꿈꿨을 세상 이야기를

고백

나는 당신들이 참 좋다.
나의 동지이며 벗이고 스승이며 후배인
당신들이 참 좋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백에
가슴이 데워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