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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졌다.
며칠 전 포스팅에 '새벽녘 호수가 물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다'는 표현을 써놓고 나름 뿌듯해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호수 위 달그림자 쫓아가는 느낌" 이라는 시적 표현 앞에 좌절감을 느꼈다.
비장함이 가득한 법정에서 모든 증거가 자기를 향하고 있는데 '나는 무죄다'고 외치며 저런 표현을 쓸 수 있는 사람의 심리상태는 어떤 것인지 연구 대상이다.
뻔뻔함의 극치인지 아니면 오랜 경험의 축적인지는 몰라도 법정의 윤성열은 한 마리 미꾸라지다. 정의라고는 눈 씼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자가 검찰총장까지 지냈으니 그간 검찰의 행태가 비로소 이해된다. 그래서 법꾸라지 양성소인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K팝을 필두로 여러 분야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정점을 노벨문학상으로 한강 작가가 찍었고, 곧바로 그 뒤를 이을 신진 작가가 탄생했으니 그에게 세계 깜빵 문학상을 수여해야 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호수 위 달그림자 쫓아가는 느낌"
아무리 생각해도 철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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