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대왕고래 프로잭트

여인두 2025. 2. 7. 09:37
SMALL

예상은 했지만 밝혀져야 할 진실이 하나 더 추가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사기극으로 판명 나면서 당시 윤석열은 왜 뜬금포를 터트렸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파'와 '읽씹' 논란등으로 정부여당의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공방이 가열되던 시점에 느닷없이 들고 나온 산유국의 꿈에도 김건희의 그림자가 아른거렸다.
덕분에 온갖 의혹에도 불구하고 총선 책임론은 사라지고 국면전환은 이루어졌다. 산자부 관계자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정무적 판단이 제대로 먹힌 셈이다.
대신 그 정무적 판단 때문에 1,000억 원의 혈세가 수장됐고, 어리석은 백성들은 희망고문에 시달려야 했으며, 심지어 내란(계엄령)의 근거 중 하나가 이 사업에 대한 예산삭감이었으니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진실규명 또한 내란 법정에서 가려야 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또 하나 확인된 것은 국민의힘이 얼마나 무능하고 백해무익한 집단인가 하는 것이다. 학부생 수준의 리포트, 직원은 꼴랑 한 명에 세금도 못 내 연체되고 심지어 사무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액트지오라는 회사를 조금만 살펴봤어도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권영세 국힘 대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복구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으니 그들의 밑천이 대왕고래 밑천 드러나듯 드러났다. 이런 무능한 집단이 여당을 맡고 있으니 내란범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닐수밖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윤석열이 구속돼 이 광란의 질주를 멈추게 된 것이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