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분노가 느껴지는 사진이다.
멀쩡하던 의사대가 금이갔다. 4일 헌재의 판결은 이러한 시민들의 분노에 답해야 한다.
헌재 앞 노숙투쟁을 위해 20여 명의 목포시민이 서울로 떠나고 남은 나는 평화광장 철야농성장을 지킨다.
이제 50여 시간 뒤면 윤석열 내란이 초례한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 새로운 파국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가능성일 뿐 현실적이지 않다.
온 국민이 지켜본 내란의 증거들이 켜켜이 쌓여있고, 헌법수호의지가 전혀 없는 자에게 다시 대통령이라는 중책을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 남은 건 파면 이후 대한민국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이다. 대통령직선제만으로도 감지덕지했던 87체제의 한계를 똑똑히 목격했으니 이제 그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대의민주주의를 넘어 참여민주주의로, 정치 민주화를 넘어 경제 민주화로, 지방자치를 넘어 지방분권으로, 대결과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로 등등
이 많은 과제들을 언제 다 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많은 과제들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그것은 새로운 공화국의 시작이다. 지금의 헌법체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새로운 공화국에서는 현실이 되는 세상, 제7공화국 운동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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