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2026년 지방선거, 목포의 새로운 정치 지형을 위하여 — 진보 4당과 시민사회의 전략적 연합을 제안합니다”

여인두 2025. 6. 18. 11:07

어제 토론회에서 제안한 내용입니다.

“2026년 지방선거, 목포의 새로운 정치 지형을 위하여
— 진보 4당과 시민사회의 전략적 연합을 제안합니다”

◈ 제안 배경
좌장을 맡아주신 존경하는 장시복교수님, 각 당을 대표해 참석해주신 패널분들, 그리고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민교협 교수님들과 함께하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2026년 지방선거를 목포 정치의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제안을 드리고자합니다.
그간 목포의 지역정치는 민주당의 독점적 지배 구조 속에 고착되어 왔습니다. 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 모두에서 경쟁은 실종되었고, 정치의 활력은 사라졌습니다.
한때 무소속 시장이 당선되기는 했지만 크게보면 민주당 방계라 할 수 있었고, 민주노동당(정의당)이 꾸준히 시의원을 배출하고 있지만 지역 정치의 근본적인 균형의 복원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 문제의식
목포는 일제 강점기부터 민주화 시기 그리고 최근의 광장에 이르기까지 늘 시민사회의 활발한 움직임과 진보적 정치의 자산을 간직한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목포지역 정치(의회) 권력은 이러한 자산을 제도 정치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시민들의 정치적 무력감과 지역 정치에 대한 냉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제안 내용
이제는 진보 정당들 간의 연대를 넘어, 목포 시민사회와의 폭넓은 공동 전선을 형성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 제안을 드립니다:
1. 진보 4당 공동 지방선거 대응기구 구성
- 기본소득당, 민주노동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4당이 참여하는 지방선거 공동연합체를 발족합시다.
- 이 기구는 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를 아우르는 전략 조정 기구가 되어야 합니다.
2. 목포 시민사회단체들과의 공동협약 체결 및 협의체 구성 제안
- 목포시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공동 정책 플랫폼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선거 협약과 정치 연대를 위한 시민사회–정당 공동협의체를 구성합시다.
- 시민사회가 단순한 지지기구가 아니라, 공동 주체로 지방정치의 변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전면적 선거 전략 연합
- 지역구 후보 중복 방지 및 승리 가능성 중심의 전략 조정
- 시장 후보 단일화 및 공통 캠페인 기획
-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책선거, 생활정치의 실험장으로서의 목포 만들기

◈ 기대 효과
진보 정당의 협력과 시민사회의 참여를 통해, 목포시의회와 지방권력의 독점구조를 실질적으로 타파할 수 있습니다.
시민사회와 정당이 함께 만들어가는 정치의 실현은 신뢰받는 지역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 연합은 호남 정치의 독점 구조를 흔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맺음말
더 이상 '각개전투'로는 목포 지역정치의 한계적 구조를 넘어서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진보 정당들이 함께 손을 잡고, 시민사회와도 나란히 서야 할 때입니다.
12·3 내란사태 이후 우리는 광장의 시민들과 함께 정의를 회복하는 공통의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이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정치를 바꾸는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2026년, 우리는 함께 정치의 다원성과 사회적 정의를 회복하는 지방선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진보 4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만드는, 목포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06월 17일
민주노동당 목포지역위원장 여인두

'목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파  (1) 2025.06.24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재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  (3) 2025.06.20
진보 4야당 초청토론회  (2) 2025.06.18
6·10항쟁 38주년  (0) 2025.06.11
W쇼  (0)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