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공론화위원회를 비판하면서 시민대책위도 잘 했으면 하는 의견을 올렸더니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그중에 친절하게도 내 페북에 덧글로 이런 글을 남겨주신 대책위 대표님이 계셨다.
"시민대책위 차윈에서 들어간게 아니고 시민대책위에 들어와 있는 단체들을 목포시가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들어가셨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할거 같아서 올립니다"
알고있다. 나도 5월 20일 올릴 글에서 목포시의 이러한 행태에 대한 비판을 했었다. 문제는 시민대책위가 목포시의 부당한 처사를 바로잡을 노력을 해야지 시장 면담하고 항의하는 수순으로 끝낼게 아니라는 취지로 답글을 달았다.
"그 말씀을 몇분이 하시는데 엎어치나 매치나 아닐까요?
시민대책위가 만들어져있는 것을 뻔히 아는 목포시가 대책위를 거치지 않고 대책위 소속단체 대표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위원으로 위촉 했으면, 대책위는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목포시에 대책위 소속 3명에 대해서는 대책위가 별도로 논의해서 선정하겠다고 요구하고 만약 목포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론화위원회를 거수기로 만들려는 목포시의 의도가 분명하니 대책위는 더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선언하고 목포시를 압박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시장 찾아가서 항의했다가 끝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다는 것은 없습니다.
목포시는 대책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한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대책위는 묵묵부답입니다. 그 결과가 공론화위원회에서 대책위 소속단체 위원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이 과연 대책위의 입장을 가지고 공론화위원회에서 활동하는지 대책위가 더 잘 알 것입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내버스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기구입니다. 왜냐하면 공론화위원회에서 결과가 나오면 그것으로 게임체인저입니다. 최소한 목포시는 그렇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목포시는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을 시민여론을 넘어서 공론으로 간주하고 더욱 세게 밀어붙일 것입니다. 목포시가 기를쓰고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위원들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론화위원회의 자체 집행기능을 만들지 않고 용역회사가 공론화위원회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든 이유 역시 목포시가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히 속내를 들어낸 것입니다.
이런 공론화위원회에 들어간 대책위 소속 위원들은 누구보다 깐깐하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목포시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이 시내버스 공공성 강화가 아니라 현상유지라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지금 그분들이 그렇게 하실 분들인가요?
아니라면 빨리 교체를 요구해야죠.
아니면 공론화위원회를 뛰어넘는 논의력으로 시민여론을 주도 할 무언가를 찾으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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