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목포시내버스 공론화위원회 8차회의의 코미디...

여인두 2021. 9. 8. 19:44

오늘 목포시내버스 공론화위원회 8차회의에서 웃지못할 코미디가 벌어졌다고 한다.

효율적인 시내버스 운영 및 노선체계 검증(공론화)용역중간결과 발표 과정에서 지난번 내가 제기한 2015년 버스운행 적자분을 초과한 지원금 관련 목포시와 버스업체 그리고 용역을 수행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공론화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 자료를 줬느니 안줬느니 실랑이를 벌였단다.

과연 이러한 용역 결과를 믿을 수 있을까?

2015년 자료와 관련한 공론화위원들의 질문에 용역업체는 태원·유진에서 자료을 받았다고 하고, 태원·유진은 자기들은 자료를 주지 않았고, 목포시가 준 자료를 근거로 하지 않았냐고 반박하자 이번에는 용역업체에서 증거가 있는데 무슨 개소리냐고 따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단다.

 

내가 제기한 문제는 이러했다. ‘2015년 운송원가 2243855만원, 운송수입 2031230만원, 운송수지 적자 212625억이었다. 그런데 2015년 목포시의 지원액은 519900만원으로 적자분을 제외하고 오히려 307275만원을 더 지원했다. 이것이 사실인가? 목포시는 이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하지 못하고 서로 자료를 줬느니 안줬느니 핑퐁만 했다고 하니 서글픈 생각이 든다.

 

그뿐만아니라 2020년 운송수지 관련해서도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지난 8257차 공론화위원회에서는 2020년 운송원가 2412513만원, 운송수입 1342158만원, 운송수지 적자 1070355만원라고 보고했었다. 이를 근거로 목포시가 이번에 2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면 태원·유진의 적자 전부를 지원해준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불과 2주 뒤인 오늘의 8차 공론화위원회에서는 2020년 운송원가를 225천만원이 추가된 2637957만원으로 수정했다.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그동안 수개월동안 공인회계사 3명이 포함된 연구진의 작업이 불과 2주만에 그것도 비판이 제기되자마자 운송원가를 수정했다면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했다.

그런데 서로 자료를 받았네 안받았네 실랑이만 오갔다고 하니 목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가슴이 아프다.

 

목포시는 위 두가지 문제에 대해 명확히 밝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