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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 안전운임제

화물연대 파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화물노동자들의 파업 이유는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라는 것입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들의 최저임금제도입니다. 화물차 사고는 빈도수와 치사율이 일반 승용차의 2.6배나 높아 화물노동자의 생명은 물론 국민의 안전까지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물차 사고는 운임이 워낙 낮아 한꺼번에 최대한 많이 실고, 더 빨리, 더 자주 운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비롯됩니다. 하루 13시간 이상 장시간 운전, 빈번한 야간운행, 과적과 과속이 주원인입니다. 안전운임제도는 적정 운임의 보장을 통해 화물노동자에게 강요되는 위험운행을 방지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한시적(2022년 일몰)으로 도입돼 올해 마감됩니다. 이에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

세상 이야기 2022.06.09

사무실 뒷정리

선거사무실 정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시원섭섭합니다. 양가감정이라고 할까요? 양가감정이라고 하니까 번뜩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목포MBC 유튜브 ‘목포시장은 나야 나’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회자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분을 지칭하면서 어떤 관계냐고 물었을 때 제가 왜 그랬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애증의 관계’라고 대답했다가 수습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분이 이 방송을 보시게 되면 기분이 상당히 나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처럼 시원섭섭한 양가감정이야말로 보편적인 감정이 아닐까요? 사랑이 없으면 미움도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그분을 미워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텅 빈 사무실을 나오면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창밖에는 지금 가뭄 끝에 대지를 적실 ..

성령강림대축일

성령강림대축일을 맞이해 성령칠은 뽑기를 했습니다. 대성동 성당에서 뽑은 칠은카드는 통달(깨달음)이었고, 모바일에서 뽑은 카드는 의견이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은혜(지혜), 통달(깨달음), 의견, 지식, 용기, 효경, 경외심을 성령의 일곱가지 은혜라 하여 성령 칠은이라고 합니다. 2022년 제가 뽑은 성령칠은은 깨달음과 의견입니다. 이 두가지의 은혜를 화두로 삼아 내년 성령강림대축일까지 잘 살아야겠습니다. 통달(깨달음) : 하느님이 보여주시는 진리가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주님의 가르침을 잘 알아듣고 이해하게 해 주는 은혜 의견 : 어떤 일이 옳고 그른 일인지 더욱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게 해 주는 은혜

낙선인사 1

하루종일 낙선인사를 다녔습니다. 새벽시장, 동부시장, 신청호시장, 신자유시장, 목포 수산시장, 항동시장을 차례로 다니면서 시민들께 제일 많이 들었던 것은 수고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정의당 걱정 또는 비판이었습니다. 어쩌다 정의당이 이렇게 됐을까요? 심상정 의원은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그리고 목포의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낙선인사 내내 이 물음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 6.1지방선거 결산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로 목포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6·1 지방선거 결과 목포에서 기초 지역 2명과 기초 비례 1명이 당선되었습니다. 정의당 상황이 어려움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목포시민 여러분들은 변화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선택해주셨습니다. 목포시장은 변화를 목포시의회는 안정을 선택함으로써 어느 한쪽으로의 편향을 경계하셨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정의당에게 일정한 역할을 맡겨주셨습니다. 비록 3석이지만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고 기득권 정치를 혁신하라는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의 소중함..

목포 이야기 2022.06.03

당신

고생하셨습니다. 그동안 당신만 믿고 다녔습니다. 비록 당신께 당선의 영광은 안겨드리지 못했으나 그래도 당신이 있어 그나마 버텨왔습니다. 당신도 알고 계셨죠! 우리의 목표는 다른 이들과 달랐다는것을... 그런 점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 했고 최상의 결과를 냈습니다. 목포 3석과 전남 비례 당선 소식 앞에서 당신과 나 말없이 서로를 바라봤습니다. 무슨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이 어려운 선거판에 우리가 해낸것을요. 그런 당신이 저를 떠나려고 하시네요. 붙잡지 못하겠습니다. 당신의 고단함을 너무나 잘 알기에 당신께 조금만 더 참고 견디자고 말 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그동안 못난 저와 함께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D-day 1일(진인사대천명)

D-day 1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장캠프를 5명으로 꾸렸습니다. 일당백의 정신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신 캠프 구성원분들께 마음의 빚을 많이 졌습니다. 후보 수행과 운동원 조직까지 맡아주신 사무장님, 언론담당과 홍보를 맡아주신 정책실장님, 왕발을 유감없이 발휘하신 조직국장님, 사무실의 모든 잡무를 도맡아 해내신 회계책임자님, 저녁에는 포차 사장님으로 낮에는 연설원으로 열사람 이상의 몫을 해낸 내 친구,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목포역 마지막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께 인사드리는 것입니다. 마지막 선거운동을 앞두고 그래도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시민여러분! 이제 목포를 바꿉시다. 목포의 변화를 앞당기는 새로운 선택은 기호3번 여인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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