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의 시시콜콜

D-day 52일(꽃이 지네)

여인두 2022. 4. 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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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52일
벚꽃이 지고 있습니다.
한 주 사이 꽃이 지고 바람만이 남았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사라질 이 꽃잎을 기억하려고 오랫동안 보고 있는데 문득 김광석의 ‘꽃’이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꽃이지네 산과 들 사이로 / 꽃이지네 눈물같이 / 겨울이 훑어간 이곳 /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 꽃이 지네 꽃이 지네 / 산과 들 사이로 ~~~’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묘한 긴장감이 맴도는 공간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명의 후보들이 모인 자리입니다. 다들 파란색 점퍼를 입고 있는 후보인데 냉냉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이 내가 당선되려면 상대방이 낙선해야 하기에 아무리 같은 당이라도 서로 어색함이 존재합니다. 물론 노란색 점퍼를 입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제가 가면 어색한 분위기가 조금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선거 단위가 다르다보니 긴장감이 끼어들 틈이 없는가 봅니다.
아무튼 모든 후보님들 선전하시길 바랍니다.

큰아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기숙사에서 쫓겨나(?) 집에 와 있는데도 애비는 선거운동하느라 아들을 제대로 못 봤습니다. 그런데 내일 자가격리가 해제돼 다시 기숙사로 간다고 하네요. 늦었지만 오늘은 아들을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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