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의 시시콜콜

D-day 46일, 45일(세월호, 부활절)

여인두 2022. 4. 18. 01:17

D-day 46일, 45일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가 있습니다.

그 상처를 아물게 하는것은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상처의 원인을 규명하기도 전에 이젠 좀 잊어주라고 강요합니다.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들판에 두고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아 나선 이유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보다 한 마리의 양이 소중해서가 아니라 잃어버린 그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섬으로서 남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에게도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믿음을 주기위함 이었을 것입니다.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304명의 탑승자가 아무런 영문도 모른체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믿고있다 희생됐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 이유를 찾아 나서지 않는다면 그 공동체는 제대로 유지될까요?

 

예수님이 희생과 부활로서 믿음의 공동체를 형성했듯 우리사회도 억울한 희생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규명함으로서 공동체의 본질에 접근해야 합니다.

 

주말 세월호 8주기 관련 행사와 부활절 행사를 찾아다니면서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