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 위로 막 솟아오르는 해는 아름답다.
그리나 이 사진을 보는 지금은 그 감정이 사라졌다. 하늘 위로 비행기가 남겨놓은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때는 저 흔적마저 아름답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비행기가 하늘에 구름을 뿌리고 다니니 멋지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지금은 저 거미줄을 보면 전혀 아릅답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제주 공항만 5분에 한대꼴로 이착륙을 한다는데 얼마나 많은 Co2 오염의 덩어리들이 거미줄을 쳐놓았겠는가?
정의당 정책 중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국내선 비행노선의 폐쇄가 기후위기 시대 결코 황당한 정책은 아닐것이다.
아침에 읽은 한 구절 '봄꽃이 어찌 오래가겠는가, 바람과 서리에 흔들려 꽃잎 질때 나 홀로 꽃피움을 그대는 모르는가.'
정의당의 꽃피움도 다른 계절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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