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두의 시시콜콜

외로운 당산나무

여인두 2024. 10. 1. 15:59

외로운 당산나무
사람들의 기원터가 되고, 쉼터가 되고 싶었으나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은 외로운 당산나무
강으로 둘러쳐졌으면 어부라도 찾으련만
사방이 아스파트라 아무도 머물지 않고
비정한 굉음만 남기고 떠나간다.

이 도로를 보고 처음에는 불도저로 밀어버리지 않고 나무를 살려서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왕 나무를 살리려고 마음먹었으면 길을 돌아가게 만들 것이지 왜 나무를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섬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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