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님네들의 땅방울은 황금색
땀방울 한 올 한 올이 얽히고설켜
황금 들녘을 만들었네
이 색을 뽑아내기 위해 농부님네들
지난 1년을 마른논 진논 밟아가며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았네
그 결실 황금색 들녘으로 맺으니
얼마나 행복하고 뿌듯할까?
그러나.... 수확의 기쁨도 잠시
80kg 한 가마니에 17만원으로 하락한 쌀값에
농부님네 가슴은 타들어가 잿더미가 되었네
에라 이 기름에 튀겨 죽여도 시원찮을 놈들아
작년 양곡관리법 거부할 때 무어라 했냐
산지 쌀값 20만원 보장한다고 철석같이
약속하지 않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