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목포의 인구 감소와 압축도시로의 전환

여인두 2022. 2. 5. 17:52

20221월말 기준 목포 인구수가 전 달(2112월말)보다 111명 보다 많은 218,700명으로 집계됐다.

목포 인구가 증가한 것은 20196월말 기준 31명 증가한 이후 26개월 만이다.

202081,323명까지 감소한 적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1월 말 목포 인구 증가는 반가운 일이다. 물론 인구 감소를 막을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현상이겠지만 목포시는 1월말 인구증가의 원인을 분석해 인구 감소를 줄일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점은 무안군의 1월말 인구수가 전 달에 비해 5명 줄었다는 사실이다. 20208월 목포 인구수가 1.323명 줄었을 때 무안은 1.484명 증가했다. 여기에서 목포와 무안의 인구가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된다. 목포, 무안 인구의 상호작용은 결국 택지개발등에 따른 공동주택(아파트) 증가와 긴밀히 연동되어있어 도시팽창으로 인구수를 늘리는 것은 타 시·군의 인구를 뺏어오는 결과이므로 장기적으로 인구감소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목포처럼 유휴토지가 부족하고 인구유입 경로가 막혀있는 곳에서는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공급 정책은 인구증가라는 득 보다는 원도심 공동화를 부추겨 도시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실이 더 많은 정책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는가?

콤팩트 시티 즉 압축도시가 그 대안이 될 것이다. 압축도시는 도시의 외곽지역 개발을 억제함과 동시에 중심시가지의 활성화를 도모해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근접시켜 도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추구하는 도시정책이다. 이 정책의 핵심은 외곽으로 팽창하는 도시개발을 중단하고 원도심에 도시기능을 다시 집중하는 것이다. 즉 도심의 밀도를 높혀 걸을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주거와 직장, 상업등을 해결함으로서 교통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경파괴 및 환경오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는 정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목포의 원도심과 하당등의 공동화를 막을 방안으로 압축도시라는 새로운 도시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중교통 중심의 압축도시로의 전환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원도심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