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과 나쁜놈들 전성시대라는 영화 두 편을 연달아 시청했다.눈치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모채널에서 방영한 하정우의 천만 영화 시리즈다. 그리고 두 영화 다 극장에서 본 영화들이다.암살의 주인공은 속사포나 하와이가 아니다 그렇다고 안옥윤도 아니다 염석진이다. 제길 하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염상진과 받침만 하나 다른 이름이다.영화를 보는 내내 염석진과 염상진을 생각했다.연배로 따지면 염석진이 염상진의 형님뻘이다. 소설 속 염상진은 숯쟁이 아버지 밑에서 자라 민중적 삶을 체현한 인물이다. 벌교 근동의 자자한 수재였음에도 결국 민중들과 함께하다 민중들 품에서 죽었다. 반면 영화에서는 염석진의 과거를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았지만 염석진 또한 염상진과 같은 수재형 인간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