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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두의 시시콜콜 418

당대표의 단식중단 이후에도 정의당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이정미 당대표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21일간의 단식농성 기간 주일대사관 앞 단식농성장은 많은 시민들이 격려 또는 함께 투쟁하기 위해 찾아주셨다. 그 기간 정의당은 폭염과 폭우를 뚫고 전국순회투쟁을 통해 연인원 500여명이 제주, 목포, 부산, 경산, 창원, 홍성, 천안, 인천, 서울등지에서 행진을 진행했고, 매주 토요일 세 차례의 결의대회를 주일대사관 앞에서 진행했다. 또한 전국의 당원들이 출퇴근 선전전과 정당연설회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뿐만아니라 한일 양국의 핵오염수 투기 반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한일연대를 뛰어넘어 국제연대를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당 대표의 단식투쟁으로 당내외적으로 많은 것을 변..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오랜만이다. 결혼식을 올리는 김종호의원과 이연주보좌관도 아름답고 서산을 뉘엇뉘엇 넘어가는 석양도 아름답다.차이나타운 입구다. 멀리 우리나라 철도 역사의 시작인 인천역이 보인다. 차이나타운은 1884년 세워졌다고한다.김종호 인천시 동구 의원과 이연주(배진교의원실) 보좌관의 결혼식 아들딸 많이 낳으시요.결혼식을 올린 예식장이 1882년 조미(조선과 미국)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곳이다.예식장에서 차이나타운 쪽으로 내려오는 길. 삼국지 벽화 길을 걷는데 뉘엇뉘엇 넘어가는 석양이 아름답다.

불멍 시리즈

불멍 멍 때리기 좋은 날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간다 내 모든 집착과 잡념을 모두 태워버리기라도 할 듯 불꽃은 더욱 일렁거리며 화염을 내뿜는다 내 원형만 남기고 모두 타버려라 거추장스럽게 덕지덕지 내 몸과 영혼에 붙어있는 모든 집착과 잡념의 장작들 타버려라 몹쓸 욕망과 허상의 찌꺼기들 하얀 재로 가루로 마침내 대지에 양분이 되는 그날까지 활활 타버려라

포리똥

대학 후문에 승달산에서 흘러내려오던 실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지금은 복계공사로 사라졌지만 그 실개천에서 떼로 몰려다니던 오리가 생각난다. 실개천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개문만복래라는 자취집이 있었는데 1층 한옥에 다섯 평 남짓 자취방이 30여 개나 다닥다닥 붙어있던 그 집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불법 개축한 건축물이었다. 옆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보지 않아도 훤히 알 수 있는 구조인데도 젊은 청춘들은 그곳에서 우정도 쌓고 사랑도 하고 못하는 게 없었던 시절이었다. 이맘때 개문만복래를 나서면 실개천 옆에 보리수 나무가 빠알간 열매들을 가득 안고 배고픈 청춘들을 유혹한다. 약간의 단맛에 신맛 한 스푼 떫은맛 두 스푼을 첨가했다고 표현하면 딱 맞을 그 맛을 지금도 못 잊어 보리수나무만 보면 꼭 열매를 따먹는다. ..

강화도 워크숍

지친 몸을 의탁한 강화도 펜션에 꽃이 이쁘게 폈다. 어제는 음주와 수다로 느끼지 못했던 정취를 아침이 돼서야 느낀다. 꽃은 아름답다. 그런데 왜 아름다움에 적응을 못하는가? 팍팍하게 돌아가는 세상이 아름다움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리라 회색 도시 회색 시멘트 회색 모니터를 응시하는 눈 기름때 절은 작업복 기름냄새 나는 기계를 응시하는 눈 아슬아슬 아시바를 타며 철근을 응시하는 눈 이들에게는 꽃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삶이 아름다워야 한다

내 유년시절의 기억 - 새콤 달콤한 살구

나는 새콤한 과일을 무척 좋아한다. 아직 담양 고향마을에 살 때 아마도 10살 즈음으로 기억한다. 옆집 담장너머로 살구나무 한그루가 제법 내 신맛을 길들이고 있었다. 그러나 살구나무집 형은 내게 살구를 허락하지 않았으니 오며 가며 몰래몰래 땅에 떨어진 살구를 주워 먹었다. 떫은 감이 유일한 과일이라고 믿던 내게 살구는 신세계를 열어주는 맛이었다. 그 살구를 오늘 퇴근길에 여의도에서 만났다. 운동 겸 돌아가고자 샛강 산책길로 들어서는데 땅에 떨어진 살구를 보고 얼마나 반갑던지 50년 세월의 간극도 잊은 채 떨어진 살구를 주워 모았다. 그리고 한입 베어무는데 땅에 떨어져 생긴 상처는 그대로지만 맛은 그때 그맛이 아니었다. 여의도에서 만난 살구가 내 유년의 신맛을 자극하고 기억을 소환하니 당분간 퇴근길은 이 ..

간절히(연영석 곡, 김관일 노래)

21년 4월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10대 정책요구안 관철을 위한 전남도청 농성때 관일이형이 부른 '간절히' 가사가 이날 농성에 참여한 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대변해준다. 그나저나 관일이형 생목으로도 노래 잘한다. 누구는 뺏고 누구는 잃는가 험난한 삶은 꼭 그래야 하는가 앞서서 산 자와 뒤쳐져 죽은 자 그 모든 눈에는 숨가쁜 눈물이 왜이리 세상은 삭막해 지는가 아 나는 오늘도 간절히 원하지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아- 음-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아 나는 오늘도 간절히 원하지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아--

더 데이즈(THE DAYS)

넷플릭스에서 개봉해 전 세계 5위를 한 '더 데이즈'라는 일본 8부작 드라마가 한국에서만 오픈하지 않아 말들이 많나 보다. 왜일까? 반일감정 때문? 이유를 알 수없어 이곳저곳을 뒤져봤다.이 드라마가 후쿠시마 핵 발전소 폭발사고를 다룬 내용이라 최근 핵 오염수 방류와 맞물려 오픈만 한다면 한국에서도 대박이 날 텐데 왜? 당사국인 일본에서 만들고 일본에서도 오픈했는데 우리나라만 오픈을 안 하는 이유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이슈가 되는 것을 우려한 한국정부의 외압? 알 수 없다.

세슘 우럭

일본 후쿠시마 인근에서 세슘이 일본 내 기준치의 180배나 초과한 우럭이 잡혔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국내 발행부수 1,2위를 다툰다는 신문들에서는 이러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 과거 문재인정부시절 이들 신문은 세슘이 3배 초과한 물고기에도 마치 큰일이라도 났다는 듯 호들갑을 떨었는데 몇 년 사이 세슘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라도 나왔나? 정권이 바뀌니 세슘 기준도 바뀌나 보다 정의당에서 어제 여의도역 인근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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