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고 울란바토르에서 테를지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간간히 게르와 말과 야크만 보일뿐 초원은 하늘과 맞닿아있다.
평야처럼 지평선이 넓게 퍼진 것은 아니다. 높고 낮은 산들이 이어져있는 능선들에는 나무라고는 한그루도 보이지 않고 푸른색 비단을 깔아놓은 것 같다. 빽빽한 숲만 보아왔던 터라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마저 든다.
내가 타고 왔던 택시다. 몽골은 택시제도가 없다. 길거리에서 손을 들면 자가용이 멈춰 목적지와 비용을 잠시 흥정하고 맞으면 그 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차를 타고 오는동안 히치하이킹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나는 다행히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한 것은 아니고 숙소 주인에게 부탁해 해결했다. 비용은 1시간 30분 거리에 몽골돈으로 130,500투그릭이었다. 한화 100원이 244투그릭이니까 대략 55,000원이었다.
드디어 테를지국립공원에 도착했다.
내가 묶을 곳은 아파치 에코 캠프라는 곳으로 여행자 게르 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도착하자마자 라면에 입새주로 허기를 달랬다.
잠시 이곳 구경을 하고 다음회에 계속...
'우리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 여행 5 - 여기는 테를지 (3) | 2024.06.04 |
---|---|
몽골 여행 4 - 여기는 테를지 (2) | 2024.06.03 |
몽골 여행 2 - 여기는 울란바토르 (42) | 2024.06.01 |
몽골 여행 1 - 여기는 울란바토르 (4) | 2024.05.31 |
머슴(불량 주부)의 복귀 (38) | 202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