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숲길을 헤쳐 김녕이 보인다.
내 페북을 보고 목포의 성수후배가 제주 왔는데 같이 점심 먹자고 연락을 했다. 고마운 일이다. 나는 후배에게 정을 주지 못했는데 과분한 정을 받는다.
18코스와 19코스 완주 뱃지다. 오늘은 19코스가 목표였는데 시간이 남아 20코스 마저 완주하기로 마음먹었다.
과유불급이란 말도 있지만 욕심을 한번 부려볼란다.
점심 먹고 걸어오면서 읽은 구절
[바람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거지?"
바람이 대답했다.
"가볍게 살면 돼, 나처럼."]
감정의 정거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 그것이 현명한 삶이다. 가볍게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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