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코스 마지막 종달리에 도착했다.
우비와 우산을 챙겨주신 혜오스님 덕에 호우경보를 뚫고 무사히 올 수 있었다. 그런데 나보다 더 강적을 만났으니 네번째 사진에 있는 두 사람은 이 장마통에 우산도 우비도 없이 맨몸으로 이 코스를 밟고 있다.
해상특보가 발효돼 우도로 가는 배는 멈춰있고 텅 빈 종달항 대합실은 굳게 닫혀있다. 성산 일출봉까지 가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멀찍이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종달항에서 18~21코스 종주 기념으로 먹는 라면이 그야말로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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