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손에 든 무기를 내려놓지 말자.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에릭 홉스봄이 한 말이란다.
6ㆍ10항쟁 34주년이다.
전 국민적 투쟁으로 군부독재를 종식시켰지만 지금 현실은 그대로다.
빈부격차는 더 심화되고, 노동자는 일터에서 죽고, 농민들은 농촌에서 쫓겨나고, 각종 차별은 개선되지 않았고, 통일은 여전히 요원하다.
'그래도 그때보다는 살기 좋아졌다'고 말하지 말라! 꼰대라고 지적받을 것이다.
그래타 툰베리가 말한 '악마'가 되지 않으려면 여전히 무기를 들고 있어야 한다.
지구온도 1.5°C 상승을 막는 탄소제로에 손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분단과 외세, 극심한 불평등 해소에 방관해서도 안된다.
이것이 6월 항쟁 정신이고 오늘은 6월 항쟁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6월 항쟁 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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