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고 연대발언을 했다.
그런데 실수로 첫 마디를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라고 해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 날씨에 땀방울이 등줄기와 얼굴에 송골송골 맺혔는데 소름이 쫙 끼친다. 얼른 말을 바꿨다. “말이 헛나올 정도로 더운 날에 노동자들의 삶과 시민의 혈세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어제 진행된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대한 직영전환 촉구 기자회견장 이야기다.
두가지 이야기를 했다. 첫째는 현재 목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수집운반 대행업체에게 연간 13억 9678만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직영으로 전환하면 1억 8500만원이 절감된다는 결과가 나와있다. 다시말해 민간위탁이 결코 예산 절감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 김종식 시장은 지난 선거때 민주노총과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하겠다는 협약식을 가졌다. 그런데 아직까지 민간위탁 업체중 직영으로 전환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목포시가 음식물 쓰레기 수집운반을 민간위탁으로 하는 것은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것이요, 시장이 노동자들에게 했던 약속을 어기는 것이다. 또 이미 일반 쓰레기 청소업무(165명)는 직영으로 하고 있어 22명의 음식물 쓰레기 청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직영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행정적으로 큰 무리가 없다.
김종식 시장은 지금 당장 약속을 이행하라!
날씨가 더워서 이렇게 다 말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취지로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목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내버스 서비스개선 설문조사 (0) | 2021.08.19 |
---|---|
목포시 인구통계 (0) | 2021.08.13 |
산정농공단지, 삽진산단 환경문제 (0) | 2021.08.05 |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 (0) | 2021.08.03 |
출발서해안시대(서산온금지구 재개발 관련) (0) | 2021.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