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우리는 참사공화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참사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 책임을 정확히 물어야 합니다. 또한 참사를 이용해 온갖 허위사실과 음해 그리고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를 중지시켜야 합니다. 이 원칙은 모든 참사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월호 때도 이태원 때도 이 원칙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제주항공 사고도 과거 참사의 기억을 따라가는 것일까요? 객관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는 유가족이 추천하는 전문가의 참여가 배제됐고, 유가족은 의견 진술권이라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원인과 유가족들에 대한 허위사실, 모욕, 음해, 혐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횡횡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