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과 김밥 세상 일이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로 떠나기로 약속한 날, 서울로 가는 중이다. 사실 퇴사 하자마자 제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몽골 여행을 가게 돼 제주 약속이 미뤄지더니 아들놈 문제로 또 1주일 미뤄지게 됐다.도대체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했을까? 아내가 김밥을 싸줬는데 하나는 내 것이고 또 하나는 아들 것이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내용물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옆에서 아들이 배꼽이 빠져라고 웃는다.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