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527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가!

민주노총이 이번 대선에서 아무도 지지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지난 30여 년간 진보정당 후보를 지지해 왔던 전통을 스스로 깨면서까지 이런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양경수 집행부가 이재명 민주당후보 지지를 선언하려다. 구성원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더 얼척없는 말도 들리지만 사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민주당이 진보를 버리고 보수로 회귀하고, 그 당의 대통령후보 진영에 내란에 동조했던 세력 일부가 붙고, 또 8년 전 탄핵당한 세력이 금의환양하는등 원칙있는 승리는 이미 물건너가고 오직 압도적 승리만이 남은 그 판에 민주노총이 기웃거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이제 10여일 남은 대선, 국힘은 통볼만 차고, 이재명후보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압도적 승리를 위해..

세상 이야기 2025.05.22

권영국 없었으면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

권영국 없었으면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 차별금지법, 노동기본권, 노란봉투법, 비정규직, 기후위기, 부자 증세, 농민·장애인·성소수자, 트럼프의 약탈에 맞선 연대, 노동자의 삶의 질이 곧 국가경쟁력, 불평등세상 갈아엎자 등등대선을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지 않고 광장의 시민들을 소환한 권영국후보야 말로 광장의 대통령후보다.세간의 평은 내일 아침부터 쏟아지겠지만 보수 3당 후보만 있었으면 어찌할 뻔했나! 다행이다.주말 내내 권영국후보 피켓 들고 다니길 잘했다. 선거운동 더 열심히 해야겠다.

세상 이야기 2025.05.19

5·18 45주년

산 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욕된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랴5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5월의 노래'의 한 소절이다.45주년을 맞는 5·18이 다시 돌아왔다. 12·3내란을 겪고 맞이하는 5·18이라 더 의미가 있는 날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빚을 졌다고 이야기한다. 5월 광주의 경험이 없었다면 엄포용 내란이라는 말도 믿었을 것이다. 내란이 초래한 희생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가 없었다면 그 밤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모여들 용기도 없었을 것이다.그래서 올 해 5·18은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는 5·18이요. 산 자가 죽은 자를 되살리는 5·18이다.

세상 이야기 2025.05.12

막장드라마

국민의힘의 막장 드라마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다음 문수의 카드는 무엇일까? 법원이 문수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을 마치 대법원 사태 이후 몸사리기로 해석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재판부가 국힘 내 친윤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또 다른 내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사법부 내에 내란의 그림자가 짖게 드리워졌다는 증거이다.국힘이 문수를 선택할 때부터 이러한 사태는 예감됐던 터라 문수의 다음 수가 후보등록 강행이라면... 또 재판부가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국힘이 대통령후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없다'라고 한 것에 근거해 또다시 가처분신청을 한다면...이러다가 정말 2번 후보 없는 아름다운 대통령선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 섞인 상상을 해본다.한편 진보당 김재연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도적 당..

세상 이야기 2025.05.11

Free Job Change!

Free Job Change!로데오광장을 가득 매운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들의 외침이다.한국사회는 이미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없이는 지탱하기 어려운 구조로 접어들었다. 특히 최근 대거 입국하고 있는 계절이주노동자들이 없다면 농업등 1차 산업의 생산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다.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이주노동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에 대해 균형 잡힌 정책을 동반해야 한다.그런데 그들은 아직도 직업 선택의 자유도 아닌 사업장 선택의 자유를 외친다. 영암의 돼지농장에서 일하다 사업주의 괴롭힘 등으로 목숨을 끊은 뚤시 푼 마가르(Tulsi Pun Magar)님의 경우처럼 사업주의 동의 없이는 이직할 수 없는 제도 때문에 그들은 온갖 차별과 혐오, 멸시 속에서도..

세상 이야기 2025.05.04

전남비상행동의 개헌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토론회

전남비상행동의 개헌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토론회에서 지속 가능한 지방 가능한가?(지방자치를 넘어 지방분권으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요지는 헌법을 개정함에 있어 '대한민국은 지방분권화된 국가다'를 명토박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발제 이후 너무 원론적이다는 비판과 함께 질문이 쏟아진다. 지방분권의 핵심이 사무재배치와 재정분권이라 했는데 정치개혁이 빠졌다. 메가시티는 지역소멸의 대안인가? 전남도가 특별자치도를 신청했는데 이에대한 생각은 등등...그만큼 발제에 빈구석이 많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대강 이렇게 정리했다.정치개혁 당연히 지방분권의 핵심이다. 아무리 지방분권화된 국가임을 선언해도 한 지역의 의사결정 구조를 특정정당이 독점한다면 지방분권의 본래 의미인 견제와 균형을 깨는 것이다. 이를..

세상 이야기 2025.05.01

여수

사무실로 우편물 하나가 도착했다.그냥 여수시를 홍보하는 찌라시라는 생각에 한 이틀을 묵혀뒀다가 뜯어보니 대선 공약 건의사항을 정리한 내용이다.대부분 재탕 삼탕이지만 여수의 현안이 무엇인지, 향후 여수시의 대정부 로비 중심축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의 정의당까지 보낼 정도면 국회의원들과 정부 요로에 보냈을 텐데 발 빠른 움직임이 부럽다.목포시는 언제 보내려나?

세상 이야기 2025.04.21

여수

사무실로 우편물 하나가 도착했다.그냥 여수시를 홍보하는 찌라시라는 생각에 한 이틀을 묵혀뒀다가 뜯어보니 대선 공약 건의사항을 정리한 내용이다.대부분 재탕 삼탕이지만 여수의 현안이 무엇인지, 향후 여수시의 대정부 로비 중심축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의 정의당까지 보낼 정도면 국회의원들과 정부 요로에 보냈을 텐데 발 빠른 움직임이 부럽다.목포시는 언제 보내려나?

세상 이야기 2025.04.21

세월호참사 11주기

세월호참사 11주기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의 시간누군가에게는 그 11년이 억겁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찰나였을 시간때가 되면 꽃이 피었다 지듯 때가 되면 기억과 약속과 책임을 말하고 마는우리에게 11년은 무엇이었나목포 신항 한 번 들러 값싼 눈물 한 방울 흘린 것으로 자위하지 말고이제 청년이 된 그들을 세월호 그 좁은 선체에서 해방시켜 주자!"왜?"이 물음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날억겁과 찰나를 지켜왔던 이 나라 모든 304인은 해방되리라!

세상 이야기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