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 8

D-day 40일(삼학도)

D-day 40일 아침일찍 삼학도에 갔습니다. 튤립이 막 봉오리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삼학도에서 바라본 유달산이 아름답습니다. 요트와 유달산의 풍경이 조금은 이국적입니다. 그 속에 삶이 있습니다. 새벽같이 안강망 선박의 그물을 손질하는 사람들, 선박 엔진 수리로 온몸에 기름때가 가득 묻은 사람들 그리고 아침일찍 삼학도로 운동나온 사람들... 그중 한 분이 저를 보더니 말씀하십니다. “삼학도 호텔 절대 안됩니다. 이 아름다운 삼학도에 호텔이 들어서면 결국 삼학도는 돈있는 사람들 것이 됩니다. 만약 시장이 되시거든 절대 삼학도 호텔 반대해주십시오” 저도 그분과 같은 말씀으로 대답했습니다. “삼학도 호텔 막겠습니다.” 그 분이 한마디 더 하십니다. “신안비치호텔 만들고 나서 대반동 해수욕장이 어떻게 됐습니까?..

D-day 48일(삼학도 호텔 반대)

D-day 48일 벚꽃이 진 자리에 철쭉이 막 봉오리를 피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 시간은 지나갑니다. 오늘 삼학도지키기 국민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문을 첨부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임기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장이 시민들의 반대에도 사업을 강행하는 것입니다. 출마한 시장 후보중 저를 포함해 최소 4명이 반대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시장이 바뀌면 백지화될 사업을 강행하는 것이 수상하기 짝이 없습니다.

삼학도는 민간업자가 아닌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야 합니다.

목포시는 삼학도 호텔건립 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임기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장이 임기 내에 첫 삽도 뜰 수 없는 사업의 업체를 선정한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안됩니다. 특히나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시장에 출마한 후보 6명중 여인두후보등 최소한 4명이 반대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장이 바뀌면 백지화될 사업을 무엇인가에 쫓기듯이 추진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알박기 아닌가요? 김종식시장은 삼학도에 호텔건립 알박기를 즉각 멈추시기 바랍니다. 삼학도는 민간업자가 아닌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야 합니다.

목포 이야기 2022.04.14

D-day 57일(선창)

D-day 57일 삼학도에 정박중인 어선의 집어등이 밝게 켜져 새벽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새벽인데도 항동시장 상인들은 바삐 움직입니다. 덩달아 제 발길도 빨라집니다. 시장에 나와보면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따로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치하는 사람이 또는 기업의 오너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제가 새벽마다 만나는 노동자들과 시장 상인들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이들이 멈추면 세상이 멈추고 말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이치임에도 세상은 이들을 소외시킵니다. 잉여인간 취급을 합니다. 생산의 주체고 유통의 주체인데 말입니다. 이제 이들의 목소리를 전면에 세워야 합니다. 부초같은 정치인들의 그 잘난 몇마디 말이 아니라 생산의 현장에서, 유통의 현장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노동자와 농민, ..

독재 시대로 회귀한 목포시

"독재 시대로 회귀한 목포시" 기사 제목이 섬뜩하다. 그동안 불통 행정이라는 비판은 많이 받았지만 독재 시대로 회귀했다는 이야기는 생소하다. 그런데 기사 내용과 삼학도살리기운동본부의 성명서를 읽고 있노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독재란 무엇인가? 민주적 제도와 절차에 의하지 않고 특정한 세력의 입맛대로 좌우되는 정치가 바로 독재다. 요건에 맞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는 목포시 현수막 게시대를 누구 마음대로 '목포시 정책에 반하는' 내용은 안되고, '상업용 외'도 안된다는 규정을 만들었는가?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목포시가 스스로 말한 내용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그러한 규정이 있기는 있는가? 그야말로 이현령비현령이 아닌가? 본인들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포 이야기 2022.01.12

삼학도 호텔, 목포시 인구정책, 목포해양대학교 교명변경

시사 - 지지고 볶고 ~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과 여인두 전 목포시의원 스튜디오에 함께 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1> 우선 여 의원님. 지난 시간 목포시 도시발전사업단 단장님과의 인터뷰는 충분한 답이 되셨었는지? - 동문서답만 하고 있어서 전혀 답이 안됐다. 목포시에서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리라고 기대했는데 전혀 그러질 못했다. -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첫째, 지난 20여년간 1400억원을 들여 삼학도 복원사업을 진행했는데 삼학도 호텔을 추진하면서 삼학도 복원사업의 명분이 사라져버렸다. 이에 대한 목포시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시고, 둘째, 절차상의 문제에 있어서 거꾸로 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의 입장은 무엇인지? 다시말해 시의회 및 주민설명회 =>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

목포 이야기 2021.08.31

삼학도 호텔

시사 - 지지고 볶고 ~ 자, 오늘은 논란 많은 ‘삼학도 호텔 건립’ 관련한 궁금증, 목포시 관계자 직접 모시고 들어봅니다. 목포시 도시발전사업단 박금재 단장, 여인두 전 목포시의원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1>-박금재 단장 우선,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사업’ 규모나 추진 개요부터 들어볼까요? - 질문2>-여인두 의원 여의원님. 이 시간을 통해 여러번 언급 했습니다만 어떤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지 먼저 정리를 좀 해볼까요? 세가지 문제점이 있다. -1. 지난 20여년간 1400억원을 들여 삼학도 복원사업을 진행했는데 삼학도 복원사업의 명분이 경제적인 이유로 사라져버렸다. * 삼학도 복원사업의 명분 => 목포시민의 정서적 고향인 삼학도를 목포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 지난 20..

목포 이야기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