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56일
오전 신흥동에서 인사를 하는데 어떤분이 다가와 조용히 물으십니다.
"여인두 이름 진짜에요?"
"네 진짭니다." 그랬더니 조용히 웃으십니다.
요즘 이름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종종있습니다. 이름이 워낙 독특하다보니 재미가 있으신가 봅니다.
사실 청소년기까지 이름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 성격이 다소 내성적인 이유도 아마 학창시절 이름으로 인해 받았던 스트레스 때문일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제 이름으로 유희를 즐깁니다. 오늘도 제 이름이 맞냐고 물어보시는 분께 "별명이 '두여인'입니다"라고 농을 쳤습니다.
그나저나 신흥동에 갔더니 쌍둥이 아빠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성실하고, 일 잘하고, 그야말로 나무랄데 없는 시의원이라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덕분에 제 어깨도 으쓱해졌습니다.
쌍둥이 아빠가 누구냐구요?
정의당 출신 백동규의원입니다. 분위기가 이번에도 당선될것 같습니다.
점심때는 전기원 노동자들 집회에 들렀습니다. 법률로 정한 하도급율이 82%인데 한전이 65%의 하도급으로 쥐어짜다보니 전남과 목포의 전기원 노동자들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공기업이 더 심합니다. 정부가 나서서 바로잡이야 하는데 윤석열 차기 정부는 친기업정책을 더 강화한다고 하니 노동자들의 한숨 소리가 더욱 깊어만 갑니다.
오후에는 연산,원산,용해동에 출마한 최현주의원과 원산동 일대를 세시간 동안 그야말로 발바닥에 땀이나도록 다녔습니다. 최현주의원을 너무 고생시켜 다음부터 저랑은 안다닌다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2주만에 레지오에 출석했습니다. 선거운동 시작하면서 출석률이 저조해 단원들에게 항상 미안했는데 2주만에 참석해도 너무 반가이 맞이해주시니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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