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 첫날 1일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연인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목포 유달산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유달산 해맞이 행사를 동행 취재했다.
오전 7시. 이미 많은 시민들이 유달산을 메우며 새해 소망을 빌고 있었다. 오전 7시 반경부터 유선각에서는 새해 해맞이 굿이 열리고 있었다.
경쾌한 풍물소리를 시작한 해맞이 굿 행사는 ‘참여와통일로가는목포시민연대’와 풍물모임 ‘신바람’이 올해로 7년째 진행하고 있다.
목포 유달산 유선각을 찾은 시민들 ⓒ 목포21 |
해맞이 굿 행사를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 목포21 |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새해 가족들과 함께 새해 소망을 빌러 온다”며 “해맞이 굿 행사가 끝나면 꼭 고사 떡을 먹고 간다“고 말해 제법 많이 알려진 듯하다.
행사가 무르익고 일출 시간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은 일출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멈췄다.
오전 8시경에 시작한 일출 광경은 맑은 날씨로 인해 더욱 선명한 일출을 볼 수 있어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일출 광경이 연출되자 대부분의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문자를 보내는 등 새해안부를 전했다.
유달산 이순신 동상 앞에서는 시민들에게 떡국 나눠주기 행사와 소원지 달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진한 닭 육수로 만든 떡국은 매년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올해 좀 더 넉넉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바라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떡국을 기다리는 시민들 ⓒ 목포21 |
떡국이 떨어졌다며 말하는 행사진행요원 ⓒ 목포21 |
참여와통일로가는 목포시민연대 백동규 사무처장은 “올해 600여 인분의 떡국을 준비했는데 벌써 떨어져 많은 분들이 못 드셨다”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떡국과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해맞이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떡국 나눠주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편에서는 소원지 쓰기와 무상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북녘 어린이 빵 공장 후원행사가 진행됐다.
다른 사람들의 소원지를 보고 있는 가족 ⓒ 목포21 |
이구인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공동추진본부장 ⓒ 목포21 |
이구인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공동추진본부장은 “추운 날씨에 많은 분들이 서명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격려와 지지가 있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