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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의 마중물로써 평화협정 체결

군산 가는 길... 하늘을 뒤덮은 검은 장막 사이로 장대 같은 비가 한없이 내리고 있다. 71년의 어두웠던 분단의 역사가 이 비로 씻겨나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빗길을 달리며 바래본다. 바람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지만 바람이 없이 이루어지는 일도 없듯 작은 외침이 큰 울림이 되도록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 잠시후면 전쟁반대 평화협정 체결 호남지역 자주평화대회가 진행된다. 우리의 외침이 역사가 되는 날... 남과 북이 하나되는 대동세상이 열리는 날이다. 지구 반대편 천조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진행중이다. 바이든이 나가고 헤리스가 링에 올라올 분위기다.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까? 트럼프가 이기면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까? 전략적 인내나 노벨평화상이라는 허울이 아닌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의 마중물로써 평화협정 체..

세상 이야기 2024.07.27

김민기 그 이름만으로도 저항이었던 문제적 인물

오늘 내 SNS를 가득 채운건 바이든의 사퇴 소식도, 김건희의 꼼수 조사도 아닌 김민기 선생의 부고 소식이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이 가기 전 그에 대한 단상을 기록으로 남긴다. 김민기 그 이름만으로도 저항이었던 문제적 인물 그러나 난 그를 몰랐다. '아침이슬'이나 '상록수'등 걸작들이 있었음에도 난 김민기를 '친구'로 처음 접했다. 전파사에서 팝송과 가요를 녹음해 주던 시절 내 카세트 테잎에 김민기의 '친구'가 녹음돼 있었다. 아마도 주인아저씨의 실수였을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 노래 취향은 나나무스쿠리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그리고 스티브원더 정도였으니 가요가 내 태잎에 들어올 틈이 없었다. 그런데 산전수전 다 겪은 사내가 묵직한 저음의 목소리로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

명철한 사람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오랜만에 돌잔치에 초대받았다. 합계출생율 0.72명의 시대 그 어렵다는 지구별 여행을 시작한 이한결군의 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나라도 까마득한 옛날(?)인 1960년 합계출생율이 6명이었던 적도 있었다.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0.72의 시대... 몇 년 전(2019년) 호남방송에 패널로 출연할 때의 일이다. 당시 합계출생율이 0.92명으로 1명선이 붕괴되면서 온 언론이 호들갑을 떨 때 나도 한마디 거들었다. 사교육비, 폭등하는 집값, 불안정한 일자리등 결혼과 육아에 친화적이지 않는 사회에서 현금 몇 푼 더 준다고 해서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는다고... 그런데 최근 OECD가 펴낸 '2024년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비슷한 주장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번데기 앞..

목포 공공도서관

한 10여일 대외활동을 최소한으로 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 별고(別故)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한 달을 몽골로 제주로 맘껏 쏘다니고 나니까 아내왈 "이제 집안 일도 신경 좀 쓰시지" 이 한마디에 곧바로 구속되고 말았다. 그 덕에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있던 집이 이제야 좀 사람 사는 집처럼 보인다. 집안 정리는 이 정도 했으면 됐다 싶어 아침에 동네 공공도서관으로 출근했다. 오랜만에 앉아보는 의자에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하는 듯 좀이 쑤셔 괜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1993년 개관한 오래된 도서관인데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산뜻하고 쾌적해 무엇엔가 집중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알차게 배치되어 있었다. 시민들을 위해 이런 도서관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도서관 협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