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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7 - 여기는 울란바토르

6월 1일 국제 어린이 날(International Children's Day 국제 아동 권리의날)을 맞아 해맑은 아이들과 가족들로 그 넓은 광장이 가득하다. 그런데 어린이 날도 진영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에 놀랐다. 6월 1일을 어린이 날로 기념하는 나라는 옛 소련을 필두로 41개 나라로 주로 사회주의 국가들(당연히 북한도 포함)이었고, 11월 20일 세계 어린이 날(Universal Children's Day)을 기념하는 나라는 그밖의 자본주의 국가들이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미국은 어린이 날이 없단다.어린이날 풍경은 어딜가나 비슷하다. 솜사탕을 먹기 위해 줄을 서있는 아이, 풍선을 사달라고 때를 쓰는 아이,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 그 뒤에서 오늘만큼은 다 사줄 듯 허세를 부..

우리집 이야기 2024.06.05

몽골 여행 6 - 여기는 테를지

테를지에서의 아침은 등반으로부터 시작한다.정상에서 바라본 하늘 아래 세상은 어제와 변함없이 한적하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다.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시간과 말을 타고 양을 치는 시간이 같을 수는 없다. 무엇이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삶의 방식에서 오는 차이다.밀크티, 양고기 스프, 몽골 빵으로 부담없이 아침은 해결했다.테를지에서의 마지막 추억은 승마체험다시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길...내 인생 최악의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네 시간째 차 안에 갇혀있다. 신호가 다섯 번 바뀌는 동안 1cm도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리 마음 좋은 사람이라도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교통체증 때문에 오후 일정으로 잡아놨던 자이승 전승 기념탑과 이태준열사 기념공원은 저녁늦게 도착했다. 몽골 사..

우리집 이야기 2024.06.05

몽골 여행 5 - 여기는 테를지

멀리 유목민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천막을 치고 있어 곧 게르를 치겠지 하는 호기심으로 유목민 근처를 배회했다. 그런데 게르는 치지 않고 그냥 천막이 끝이다. 분명 트럭에는 게르를 칠 자재들이 있었는데... 게르를 치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다.무서운(?) 개 한 마리가 우리를 경계하더니 주인의 한마디에 주저앉는다. 그 틈에 주인이 개 목걸이를 채워주고 있다. 유목민들이 우리를 경계하지 않고 나름 친절해 보였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그들 삶을 잠시 엿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유목민들이 치는 야크를 배경으로 인증샷... 야크는 정면에서 보면 소의 모습인데 멀리서 보는 옆모습은 털이 많아 양처럼 보이기도 한다.아들의 멋진 포즈드디어 별을 볼 시간이다.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저녁 무렵까지 ..

우리집 이야기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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