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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기에 밤새 눈이 얼마나 내렸을까 창밖을 보며 '에게 이것밖에'란 말이 절로 나온다.대신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은 다행이다 싶다.지방에 살다보니 귀성길 추억은 없지만 열몇 시간씩 걸려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듣고 자랐다.다 옛날이야기다. 빵빵 뚫린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전국을 칭칭 동여 메고 있으니 그런 영웅담이 사라진 지 오래다.목포에 터를 잡고 산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매년 명절 때 부산히 서둘러 광주 본가로 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아버님 제사를 모셔오면서 명절도 우리 집에서 쇠기로 했다. 이제 서울과 광주에 사는 형제들이 목포로 귀성 아닌 귀성을 해야 한다. 나야 목포가 고향이나 진배없지만 그들에게는 타향일 텐데 이번 명절 귀성길이 즐겁고 설레기보다 낯선 귀성길이 되지..

우리집 이야기 2025.01.28

윤석열 구속 기소

윤석열이 구속기소됐다.이제 재판에서 모든 것을 치열하게 다퉈야 한다.그러나 재판정 안보다 재판정 밖이 더 치열할 것이다.사실 재판정 안은 피고인 윤석열 측의 일방적 주장이 난무하겠지만 이미 확보된 증거들로 판판이 깨질 것이고, 재판정 밖은 헌재의 파면 결정 여부와 그와 맞물린 조기대선 여부등으로 정치세력 간 치열한 암투가 진행될 것이다.국힘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윤석열을 쉴드 치는 것도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지 그들이 윤석열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것은 아니다. 설이 지나면 그들 내부에서 윤석열과 선을 긋자는 주장이 솔솔 흘러나오면서 헌재 판결 이후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선을 포기하지 않는 한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대통령에서 파면된 자를 감쌀 순 없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남는..

세상 이야기 202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