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하는)오월의 정신을, (세대가 함께하는)오늘의 정의로! 5.18 민중항쟁 43주년 슬로건이다. 금남로를 가득 매운 인파들 위로 윤석열 심판의 메아리가 가득 울려 퍼진다. 오랜만에 금남로는 해방공간이 됐다. 43년 전 나도 이 거리에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보고들은 당시 상황은 지금 대중들에게 회자되는 내용 그 이상이었다. 그런데 4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진실의 끝자락도 우리는 잡지 못하고 있다. 곧 있으면 반세기가 되는데도 말이다. 역사는 모든 계급 즉 인간들의 투쟁의 역사라고 맑스가 일갈했듯이 아직 우리에게는 투쟁할 일이 남아있다. 역사전쟁은 일본 하고만 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