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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5시 평화광장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파면ㆍ사회대개혁 촉구 17차 목포시민문화제 포스터가 나왔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윤석열의 내란은 1월 15일 윤석열 체포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내란수괴의 체포에도 극우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기 시작해 지금은 보수우파가 사실상 한 덩어리가 돼 내란을 넘어 심리적(?) 내전으로까지 확전된 느낌이다. 이러한 현상은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내일(15일) 세이브코리아라는 극우단체의 금남로 내란 찬성집회에 얼마나 많이 모일지, 지난 부산, 대구처럼 3~5만 정도 모인다면 극우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것이다. 비록 극우 세력이 광화문파와 여의도파로 쪼개졌다고는 하나 이들의 분열에 안도할 것이 아니다. 그만큼 이들의 파이가 커졌다는 점을 우려해야 한다.
반면 내란반대(탄핵찬성) 세력은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광장의 동력도 초반에 비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기정사실화된 윤석열의 파면 뒤 사회대개혁 동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신발끈을 다시 동여맬 필요가 있다. 극우들이 파면을 예상 못해 집결하겠는가? 그들 역시 파면 이후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지금 이 순간 광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다시 광장에서 윤석렬 파면 이후 사회대개혁과 시민주권회복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12월 3일 여의도로 모였던 절박함이 필요하다.
그런 절박함으로 내일 평화광장이 다시한번 가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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