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울란바토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6월말 동네 친구들과 몽골여행을 준비하느라 비행기표를 알아보는데 땡처리표가 나와서 사전답사 겸해서 출발하게 됐다. 속전속결이다. 덕분에 제주도 가는 일정은 10여일 미뤄놨다.무안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직항이 생겼다. 목포에 사는 나로서는 서울이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겼다. 그런데 밤 9시 30분 출발이다.우리 시간 보다 한 시간 느린 몽골시간으로 0시 30분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울란바토르 시내 숙소까지는 또 택시로 한 시간을 달려야 한다.에어비앤비로 예약한 허름한 아파트(밤에 도착한 관계로 아침에 사진을 찍음)지만 내부는 크고 나름 생각보다 좋았다.숙소 도착하니 새벽 2시... 물도 없고 맥주도 필요해 편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