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야기 94

압해도 송공산 (여주형, 여정한, 여승준)

지난주 월출산 천황봉에 이어 오늘은 압해도 송공산엘 갔다. 해가 지날수록 애들 꼬시기가 어려워진다. 아이들이 따라올 때 최대한 이곳저곳을 다녀야한다. 송공산은 230미터밖에 안되는 산이지만 온가족이 등반하기에는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니다. 산 정상부에 송공산성터가 있는데 이 산성이 삼한시대 이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정상에서 바라보면 천사대교가 포인트인데 그 당시는 무엇을 경계하기 위함이었을까? 왜구가 침입하던 시기는 13세기부터 였다고하니 왜구는 아니겠지만 섬의 평화를 깨뜨리는 외부세력을 막고 주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한 2천년전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우리집 이야기 2021.08.15

해남 흑석산(여주형, 여정한, 여승준)

과거 사진 대방출이 아니라 거의 실시간으로 올림 지난 주말 살짝 짬을 내 광주에 계신 어머님과 휴가 겸 피서를 갔다. 코로나로 해수욕장과 계곡등 인파가 모이는 곳을 피하다보니 마침 수영장이 딸린 편션을 구할 수가 있었다. 그동안 아이들이 수영장 타령을 했었는데 하루종일 손이 쭈그러질때까지 수영장에서 나오지 않았다.

우리집 이야기 2021.08.05

청계(여승준)

과거 사진 대방출 20 닭 부화기를 빌려다가 청계닭 알 세개를 구해 부화시켰다. 그런데 그중 생명력이 강한 한 놈만 성공, 나머지 두개는 실패했다. 이 놈과 아파트에서 동거가 시작됐다. 그런데 닭은 사람 손을 타는 동물이 아니다보니 지마음대로 용변보는 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어찌하랴 애들이 좋아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장성을 해 드디어 청계란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애가 너무 시끄럽게 우는것이 아닌가. 홰를 치는것은 아닌데 모양새가 숫닭일 것 같아 이웃집에 민폐를 우려해 닭장이 있는 아는 집으로 보냈다. 그런데 그집에 가자마자 알을 낳았단다. 알을 낳기위한 몸부림을 그저 시끄러운 소리로만 받아들인 집사의 무지를 탓 할 뿐이다. 아무튼 그집 닭장에서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 주인집 안방을 차지..

우리집 이야기 2021.07.23

작약(여주형, 여정한, 여승준)

과거 사진 대방출 19 강진에 작약꽃이 하도 예쁘게 피었다고 해서 꽃구경하러 떠났다 결국 다시 돌아왔다. 이 세놈이 차 안에서 얼마나 시끄럽게 싸우던지... 수차례의 경고에도 멈추지 않아 집으로 돌아와서 한차례 훈계를 하고 다시 작약 꽃밭으로 향했다. 작약의 꽃말이 수줍음이라는데 전혀 수줍어하지않고 대놓고 피었다. - 20. 5. 01 -

우리집 이야기 202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