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여승준)
과거 사진 대방출 20 닭 부화기를 빌려다가 청계닭 알 세개를 구해 부화시켰다. 그런데 그중 생명력이 강한 한 놈만 성공, 나머지 두개는 실패했다. 이 놈과 아파트에서 동거가 시작됐다. 그런데 닭은 사람 손을 타는 동물이 아니다보니 지마음대로 용변보는 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어찌하랴 애들이 좋아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장성을 해 드디어 청계란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애가 너무 시끄럽게 우는것이 아닌가. 홰를 치는것은 아닌데 모양새가 숫닭일 것 같아 이웃집에 민폐를 우려해 닭장이 있는 아는 집으로 보냈다. 그런데 그집에 가자마자 알을 낳았단다. 알을 낳기위한 몸부림을 그저 시끄러운 소리로만 받아들인 집사의 무지를 탓 할 뿐이다. 아무튼 그집 닭장에서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 주인집 안방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