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인듯 질서있는 거리 베트남 다낭 물론 지금은 아니고 몇 해 전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는데 장관이 벌어졌다. 신호가 떨어지자 오토바이 수백 대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오토바이가 서로 교차하고, 차량과 오토바이가 뒤섞이고 그런데도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는 듯 강물 흐르듯 흘러갔다 신기한 경험이라 얼른 핸드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함 아쉬운 건 이 동영상 이전 신호가 떨어질 때가 더욱 장관이었다는 사실...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30
새마을호 2004년 KTX가 개통되기 전까지 먹이사슬 맨 위에 있었던 새마을호.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에 비해 호사를 누리던 새마을호가 KTX에 밀려 찬밥신세가 된 지 오래다. 그래도 비둘기호와 통일호는 운명을 다했는데 ITX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아 만경평야를 신나게 달리고 있다.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새마을양 분명 매진이었는데 목포에서 타는 손님은 드문드문이다. 장성을 지나 전라북도로 들어서고 있다. 모내기를 준비중인 농부의 손길이 바쁘다. 만경평야의 확트인 전경이 낮은 안개와 빗줄기로 보이지가 않는다.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29
국회 이발관 국회 이발관 눈 떠보니 이렇게 만들어놨다. 처음으로 한 올림머리가 무척이나 어색하다. 남들은 내 머리에 신경도 쓰지 않겠지만 괜히 혼자 어색함을 주체하지 못한다. 머리를 다시 헝클어트려야 하나...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25
소리 없는 아우성 밤늦은 시간 조용한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피켓만이 홀로 지키고 있다. ‘정부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함께 살자!’ 늦은 저녁 술에 취한 시민들의 귓가에 소리 없는 아우성이 울려 퍼진다.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23
수고했네 1박 2일 동안 진행된 노동자당원 정치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위기의 당을 살리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노동자당원 정치한마당이었다. 패배의식과 비관을 뚫고 600 대오를 조직했다.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숫자로 표현되는 것보다 더 대단한 것은 과정에 있었다. 애초 계획된 시간대로 칼같이 진행된 형식에서부터 참여자 한 사람 한사람의 생각도 놓치지 않으려는 내용까지... 600명이 참여하고 50개 조가 다닥다닥 붙어서 진행된 토론대회가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놀랍게도 성사시켰다. 1박 2일 행사 중에 당 홍보팀에서 찍은 내 사진이다. 몇 장 되지 않지만 자랑삼아 올린다. 다만 안타까운것은 뒷풀이 사회를 봤는데 그 사진은 없다는 것이다.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21
제천 가는 길 (노동자당원 정치한마당) 제천을 향해 가는 길, 오늘 하루는 어떻게 전개될지 자못 궁금하다. 5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판을 뒤집었다 새로 짜기를 수차례... 300 모으기도 힘들 거라는 온갖 비관적인 전망에 맞서 당당히 600을 조직한 조귀재 노동위원장, 신석호, 진은주, 맹명숙님과 지원업무를 맡은 조직팀 양동석, 박중권, 문금주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 힘을 내준 지역의 노동당원들과 사무처 동지들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과 내일 노동중심 정의당의 상을 비롯한 역동적인 토론이 진행된다. 그 토론을 바탕으로 정의당이 혁신재창당과 총선승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20
국회의사당에도 부처님이 오시려나 국회의사당에도 부처님이 오시려나 부처님이 국회에 오시면 뭐라고 하시려나 아마도 법구경에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입을 잘 단속하라"라고 하시지 않을까.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19
5월은 장미의 계절 장미의 계절 5월답게 국회 담장에 장미가 한창이다. 장미의 꽃말은 당연히 '사랑'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장미에게도 저주의 꽃말이 있으니 노란색 장미는 '질투'를 붉은색 백반의 장미는 '전쟁과 다툼'을 그리고 검은색 장미는 '저주와 죽음'을 의미한다. 누가 이런 극단의 꽃말을 붙였을까? 아무리 사랑을 맹세하며 바치는 장미라 해도 언젠가는 시들기 마련이듯 그 사랑의 맹세에 취하지 말고, 너무 깊이 빠져들지 말며, 시들어 떨어질 것을 대비하라는 경고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도 청춘들은 붉은 장미와 함께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들 것이니 질투와 전쟁과 죽음의 경고가 그들에게는 아무런 효험이 없을 것이다.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16
스승의 날 유래 스승의 날은 왜 세종대왕 탄신일일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고 해서 스승을 부모와 임금과 같은 반열로 생각했다. 그래서 스승의 날도 오래전부터 정부에서 제정해 기념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스승의 날의 유래는 의외로 그렇지가 않다. 민간단체인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RCY)에서 1963년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그렇다면 스승의 날이 왜 세종대왕 탄신일로 정해졌을까? 그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야말로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참고로 세종대왕은 태조 6년 정축 4월에 태어나셨다. 서기로는 1397년 5월 15일(양력) 참고로 나라별 스승의 날은 미국(5월 첫째 화요일), 캐나다(10월 첫..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15
오늘도 텃밭행 오늘도 텃밭행 사실 이번에는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다. 지난주에 한아름 가져가서 상추가 없을 줄 알았고, 목포 내려올 계획도 없었다. 그런데 5.18 범국민대회 참석차 광주 내려온 김에 텃밭을 들렀는데 웬걸 또 한아름 상추를 따서 올라간다. 텃밭은 내 건강창고다. 아낌없이 내주는 텃밭에 경의를 표한다. 여인두의 시시콜콜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