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64

위원장님 왠지 행복해 보이십니다

전국순회투쟁 사흘째 내 사진을 보고 중앙당 당직자가 한마디 한다. '위원장님 왠지 행복해 보이십니다' 그래 내 한마디 했다. '저는 투쟁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정의당이 당내정치, 당만의 정치가 아니라 오랜만에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핵오염수 문제를 당리당략이 아니라 오직 시민의 안전과 생명 문제로 접근하는 정의당, 진보정당의 존재이유를 보여주고 있는 정의당, 재창당의 답이 이 투쟁에 있다.

한마디 2023.07.05

망중한

아무도 없는 논두렁에는 이름 모를 산새만이 경계하듯 나를 지켜보고 있다. 토론회 이후 당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 하는가? 마침 대표가 당내 의견그룹 원탁회의를 소집했다. 6월 24일까지는 결정을 해야 한다. 금계국의 하늘거림과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꿀을 따는 벌들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잠깐 있는다는 것이 한 시간 넘게 먼산만 바라보고 있다. 금계국과 모내기가 막 끝난 논 그리고 높이 솟아있는 산봉우리가 길을 가던 내 발을 잡는다. 아름답다. 금계국의 하늘거림과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꿀을 따는 벌들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한마디 2023.06.05

외면? 용서?

저는 상대 선거운동원들과는 격이없이 친하게 지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멀리서 걸어오는 상대 후보 배우자분과 함께 오는 운동원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려는데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벌써 여러번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말도 걸어봤지만 별 대답이 없어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동고동락(?)하던 친구 사이였는데 말입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는 마태복음 19장 22절 말씀을 되세기며 성당 인사를 마쳤습니다.

한마디 202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