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이야기 306

시내버스 서비스개선 설문조사

출발서해안 시대에서 목포시가 진행중인 시내버스 외부실사 용역의 문제점 두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그 문항이 잘못되었다. 답을 정해놓고 하는 유도성 질문이다. 시민들은 요금인상에 대단히 민감하다. 문제의 26번 질문 이전에 23번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되는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버스요금 인상이라고 답한 시민은 2.4%에 불과하다. 시내버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도가 53.5%고 만족도는 3.3%밖에 안되는데도 요금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이렇게 큰데 26번 질문은 ‘시내버스 운영체계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운영 체계에 대한 변화를 원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버스..

목포 이야기 2021.08.19

목포시 인구통계

목포시 홈페이지에 인구통계가 갑자기 사라졌다. 지난 7월 27일 KBS 출발서해안시대에 출연해 목포시 인구정책에 대해 비판을 했다. 24만이 무너지는데 16년이 걸렸는데 23만은 5년 그리고 22만은 2년만에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 목포시의 인구정책이 과연 무엇인지 되물었다. 물론 비판만 한 건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2020년 합계출산율 0.84명에 인구 데드크로스가 시작된 상황에서 이제는 저성장과 인구 감소추세를 받아들여 비현실적인 인구팽창(타지역 인구 빼오는 방식)정책이 아니라 초고령 축소사회에 맞게 일자리문제, 가족문제, 환경문제등을 해결하면서 인구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고 특히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인구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년부터 매달 초..

목포 이야기 2021.08.13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하라!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고 연대발언을 했다. 그런데 실수로 첫 마디를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라고 해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 날씨에 땀방울이 등줄기와 얼굴에 송골송골 맺혔는데 소름이 쫙 끼친다. 얼른 말을 바꿨다. “말이 헛나올 정도로 더운 날에 노동자들의 삶과 시민의 혈세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어제 진행된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대한 직영전환 촉구 기자회견장 이야기다. 두가지 이야기를 했다. 첫째는 현재 목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수집운반 대행업체에게 연간 13억 9678만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직영으로 전환하면 1억 8500만원이 절감된다는 결과가 나와있다. 다시말해 민간위탁이 결코 예산 절감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 김종식 시장은 지난 선거때 민주..

목포 이야기 2021.08.12

산정농공단지, 삽진산단 환경문제

가끔 산정농공단지와 삽진산단쪽을 가다보면 조선소쪽에서 발생한것으로 보이는 페인트 냄새, 쇠가루, 분진등으로 미간을 찌푸리기도 했다. 실제로 아는분은 연산소방소 뒤쪽에 주차해놓고 일보고 왔다가 미세한 쇠가루가 차에 박혀 곤혹을 치른적도 있었다. 그런데 현장의 노동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공단주변의 환경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장애가 있다는 응답율이 76.5%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에서는 노동자들은 25.0%인 반면 주민들은57.1%로 두배이상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목포환경운동연합과 전남노동권익센터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목포시와 환경부, 노동고용부에 산단 환경개선 및 작업환경, 건강권에 대한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6월 한달동안 산단에서 일하시는 노..

목포 이야기 2021.08.05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

상생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10여년간 지역사회의 갈등요소였던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사업이 목포시의 상생방안 마련 약속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상생방안을 만들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한 목포시는 시민단체들도 모르게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해버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시민단체가 문제제기를 하자 찾아와 의견제시를 해달라고 했단다. 상생을 사라지고 행정의 일방적인 통보만 남았다. 시계를 1년전으로 돌려보자. 2020년 9월 25일 목포시민사회단체들은 목포시에 유달산 경관을 훼손하고, 조망권 침해등이 우려된다는 취지로 서산온금지구 재정비 촉진구역 해제를 건의한다. 법적으로도 조합 설립 이후 3년 이내 사업시행 계획인가를 받지 못하면 해제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의 해제 건의..

목포 이야기 2021.08.03

목포시 인구정책

오늘 출발서해안시대에 출연해 목포시 인구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목포시 인구가 다음 달이면 22만명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 되고있다. 1997년 24만9천명으로 정점을 찍은뒤 16년만에 24만명이 붕괴됐고, 5년뒤 23만명이 무너졌으며, 이제 2년 반만에 22만명 선이 무너지게 생겼다. 그런데 목포시는 너무 안일하게 인구감소 사태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난 7월 1일 김종식 목포시장의 취임 3주기 기자회견에서도 인구정책 관련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 작년 호기롭게 20년말까지 23만 돌파, 24년까지 24만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던 때와는 사뭇 다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목포시는 인구가 빠져나가는 현상을 무안의 남악과 오룡 신도시 건설 때문이라고 해명(7월 8일 목포MBC 뉴스데스크)하고 있다. ..

목포 이야기 2021.07.27

목포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촉구 캠페인

매주 수요일이면 목포 시내에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내가 가기로 했던 구)경찰서 사거리에 전남여성장애인연대에서 먼저 하고계셔서 나는 한비짝에서 조용히 핏켓을 들었다. 그래도 완전공영제를 이루고자하는 마음이 모이고 있어 삽복더위 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않았다.

목포 이야기 2021.07.23

쓰레기 소각장, 민간사업자 손실보상 방식으로 추진되어서는 안된다.

목포시 자원순환과에서 최근 소각장은 BTO 방식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더라도 목포시가 보전해주지 않은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환경시설들이 BTO-a 방식으로 추진돼 손실이 발생 할 경우 자치단체가 보존해주는 방식으로 추진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문제는 BTO냐 BTO-a냐가 아니다. 하루 220톤 용량으로 설계된 소각로를 어떻게 유지 할 것이냐에 있다. 소각로를 설계할 때 소각 용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 왜냐하면 소각로는 용량에 맞게 쓰레기가 있어야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쓰레기가 부족하면 기름이나 석탄을 쏟아부으며 소각로를 가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각로 내의 온도가 떨어져 불완전연소로 이어져 다이옥신등 환경오염물질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

목포 이야기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