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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이야기 289

목포시내버스 기부채납

'부득이 법인의 재산을 목포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언듯 들으면 태원과 유진의 이한철사장이 큰 결심을 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부채비율은 각각 1,415%와 3,062%로 이미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놓여있다. 법인의 재산을 기부채납한다고 했는데 기부채납 할 재산은 있는가? 기부채납이 회사의 부채와 밀린 노동자들 임금, 수 백억 원에 이르는 퇴직충당금을 목포시에 떠넘기려는 속샘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이한철사장의 결단(?)이 빛을 발휘하려면 부채비율을 줄일 방안을 선행해야 했다. 두 개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쌓은 부를 어찌 개인 재산으로 볼 수 있는가? 최소한 CNG충전소등 자회사들을 정리해 부채비율을 줄이는 방안도 포함되어야 했다. 그럼..

목포 이야기 2023.01.10

현대삼호중공업 조선하청노조

엄동설한 분당 현대중공업 본사 앞 도로에는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방한탠트도 아닌 바람막이 탠트 하나에 의지해 영하의 밤을 지센 현대삼호중공업 조선하청지회 블라스팅 노동자들의 1박 2일 상경투쟁이 진행중이다. 근로기준법과 4대보험을 적용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집단해고로 맞선 현대삼호중공업에 묻고싶다. 물량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왜 근로기준법과 4대보험 적용이 안되는가?

목포 이야기 2022.12.27

박홍률 시장은 언제까지 끌려다닐 것인가?

‘허탈’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아니면 수능 수험생을 위해 최악의 사태를 막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래도 전자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목포 시내버스 문제의 본질은 회계의 투명성에 있다. 그동안 태원·유진은 매년 수십, 수백 억 원의 시민 혈세를 가져가고도 그 돈의 사용처를 제대로 밝힌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이번 파업사태처럼 온갖 구실을 내세워 보조금을 더 요구해 왔다. 이러한 태원·유진의 몰염치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오죽했으면 촛불을 들었을까? 박홍률 시장은 “이번에는 끌려다니지 않겠다.”라고 호기롭게 말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제대로 끌려다녔다.’ 이번 시내버스 파업 협상 합의는 목포시를 움직이는 사람이 이한철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꼴이 되었다. 시민들이 온갖..

목포 이야기 2022.11.16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을 바로 세워라!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논의와 무관하게 목포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 애초 목포시는 태원 유진의 파업 시 전세버스 50대를 임차해 비상수송차량으로 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비상운송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겠다고도 발표했다. 그런데 파업 15일째인 지금 이 약속은 지켜지고 있는가? 전세버스는 없고 시청 관용차량 7대와 낭만버스 4대, 교회버스 9대가 전부다. 이런 대책으로는 등·하교 시 학생들 통학도 제대로 책임지지 못한다. 목포시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파업은 장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한철 사장이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높고, 박홍률 시장 역시 이번에는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그렇다면 수송대책은 제대..

목포 이야기 2022.11.01

목포시 시내버스 정상화 5자 대표자 회의

오늘 ‘시내버스 정상화 5자 대표자 회의’가 개최됐다. ‘시내버스 정상화 5자 대표자’에는 박홍률시장과 이한철 태원유진 사장, 시의회의장, 노조대표,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장이 참석했다. 오늘 회의에서 이한철 사장은 [체불임금(24억원) 해결 외 가스비 미납(21억원) 등에 대한 완전한 지원이 되지 않는 이상, 임금협상과 무관하게 회사는 휴업 할 예정임.]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한철 사장의 이러한 말에 중언부언 첨부하지는 않겠다. 다만 박홍률시장이 뭐라고 답했는지가 궁금하다.

목포 이야기 2022.11.01

목포 시내버스 파업

어제 제가 다니는 성당에서 행사가 있어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당대표 선거 때문에 신경을 못 썼는데 목포는 지금 버스 파업 중입니다. 버스 파업과 관련해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고름은 터져야 새 살이 돋는다' 그러니 시민들이 좀 불편하더라도 이참에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 - 교통약자 서민들의 발이 묶여있는데 목포시는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냐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판에 먼 산 불구경만 하고 있다. - 파업의 원인을 이한철등 경영진의 무능과 도덕적 해이에서 찾지 않고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에서 찾고 있으니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꼬여만 간다. - 준공영제 말고 완전공영제로 가야 하는데 목포시는 이한철 일가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또 준공영제로 가려 하니 이한철이가..

목포 이야기 2022.10.24

민선 8기 목포시장 취임식

민선 8기 목포시장 취임식이 진행됐습니다. 박홍률 시장은 ‘새로운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난관들이 있겠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셔서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깊게 뿌리 박힌 진영 대결로 인한 정치적 갈등도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의원들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다만, 인플레 우려 속에서 민생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외면하고 성대한 취임식으로 눈총을 받는 몇몇 단체장은 빼고......

목포 이야기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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