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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설 명절동안 집에만 박혀있다 집을 나와버렸다. 그런데 계획 없이 나온 터라 부랴부랴 친구에게 전화를 해 약속을 잡고 보니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다. 킬링타임용으로 딱 좋을만한 영화를 찾다가 '교섭'을 보게 됐다. 임순례감독의 영화 몇 편을 재밌게 봤던 터라 부담 없이 선택했지만 결과를 뻔히 알고 보는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줄거리가 아닌 영상과 음향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기억에도 선명한 샘물교회 사건이라 약간의 국뽕과 신파는 필수라 생각했기에 줄거리 따라가기를 과감히 포기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생각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이런류의 국뽕 영화에서는 자국민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보여준다. 그리고 국가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안전장치..

세상 이야기 2023.01.24

전국농민회총연맹 예방

이정미 대표의 전국농민회총연맹 하원오 의장님 예방 자리를 함께 했다.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최근의 공안정국이 화두에 올랐다. 민주노총 간부 한 명의 책상을 압수수색하는데 7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데리고 간 국정원이 민주노총을 악마화하려는 이미지 정치를 하는 이유는 국가보안법과 경찰로 넘어갈 대공수사권을 지키기 위함이다. 양곡관리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는데 만약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전국적인 반대에 봉착할 것이다. 정의당과 전농이 양곡관리법 국회 통과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등의 의견들이 나왔다.

세상 이야기 2023.01.19

목포시내버스 기부채납

'부득이 법인의 재산을 목포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언듯 들으면 태원과 유진의 이한철사장이 큰 결심을 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부채비율은 각각 1,415%와 3,062%로 이미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놓여있다. 법인의 재산을 기부채납한다고 했는데 기부채납 할 재산은 있는가? 기부채납이 회사의 부채와 밀린 노동자들 임금, 수 백억 원에 이르는 퇴직충당금을 목포시에 떠넘기려는 속샘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이한철사장의 결단(?)이 빛을 발휘하려면 부채비율을 줄일 방안을 선행해야 했다. 두 개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쌓은 부를 어찌 개인 재산으로 볼 수 있는가? 최소한 CNG충전소등 자회사들을 정리해 부채비율을 줄이는 방안도 포함되어야 했다. 그럼..

목포 이야기 2023.01.10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지킴이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지킴이 활동 중입니다.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분향소 주변에 신자유연대의 현수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비교적 평화롭고 엄숙하게 분향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그곳에서는 춥지 말라고 핫팩을 영정 옆에 놓고 가시는 시민분들의 마음이 있어 그나마 이 참혹한 시대를 살아갈 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세상 이야기 2023.01.07

일출

새해 첫날 남북한에 오가는 말들이 심상치가 않다. '명백한 적'이라느니 '일전 불사'라느니 한나라의 최고지도자 말은 천금과 같아야 한다던데 너무 가볍지 않나 싶다. 2018년 정점을 찍었던 남북관계가 이렇게 계속 악화일로를 걷는 데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으나 전쟁은 상호공멸의 길이다. 부디 바라건대 상호존중, 평화공존의 길로 가기를 23년 첫 해를 바라보며 소망해 본다.

서울개인택시평의회

서울에서 운행하는 개인택시 기사님 중 1,600여 명이 모여있는 서울개인택시평의회 박원섭 의장님 등 임원분들께서 집단입당을 하셨다. 지난 국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나친 할증호출료 문제제기에 대한 응답이다. 당이 갖고있는 여러가지 문제로 떠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역할만 잘한다면 여전히 매력있는 정당임을 확인한다.

정의당 이야기 2022.12.31